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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짜장면 먹고, 반려견 풀어놓고…고속버스 안에서

송고시간2017-12-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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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에서 제발 이러지 마세요!" 나를 화나게 하는 고속버스 민폐 승객

"후루룩"

서울로 향하는 고속버스 안, 짜장면 냄새가 진동합니다. 흔들리는 차내에서 음식물 냄새까지 맡으니 속이 울렁거리기 시작합니다.

"서울 가는 버스입니다. 짜장면은 너무하지 않나요?"

범인은 바로 옆좌석에 있었는데요. 지난 3일 한 페이스북 페이지에 버스 안에서 짜장면을 먹는 승객을 비판하는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햄버거, 김밥, 만두, 피자빵…'

좁고 밀폐된 공간인 버스 안에서 냄새가 심한 음식을 섭취하는 행위가 민폐라는 건데요. 멀미가 심한 사람들은 두 배로 곤욕을 치릅니다.

고속버스의 경우 창문이 통유리인 탓에 환기도 불가능하죠. 대중교통 내 취식을 금지하는 규정이 따로 없어 승객에게 판단을 맡겨야 하는 상황입니다.

"브레이크를 밟으면 음료를 자주 쏟아요. 남은 음료수를 좌석 망 안에 그대로 넣어두고 가는 사람도 많죠"- 서울고속 11년 차 버스 기사 정용갑(54)

버스 기사도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음료를 쏟아도 기사에게 말해주지 않고 하차하는 경우가 허다한데요.

'테이크아웃 커피 승차 금지 조례'

이 때문에 고속버스 음식물 반입을 금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들립니다. 지난달 서울시에서는 테이크아웃 음식을 들고 시내버스를 타지 못하게 하는 조례가 발의되기도 했죠.

"애완견을 풀어두고 자는 주인도 있어요. 며칠 전에도 젊은 남녀가 개를 데리고 탔는데, 나중에 보니 좌석에 털이 가득하더라고요"- 서울고속 11년 차 버스 기사 정용갑(54)

고속버스의 민폐 승객은 또 있는데요. 입마개나 목줄조차 하지 않은 반려견을 차내에 방치하기도 합니다.

"앞자리를 선호해서 미리 예매해두는 편인데, 자리 번호 무시하고 앉는 사람들이 꽤 있어요. 비켜달라 하면 되려 기분 나빠해요"-황혜인(25)

지정 좌석제인데도 자리를 가로채는 탑승객도 있죠. 자신이 원하는 자리를 미리 예약했으나 앉지 못하게 된 사람은 황당함을 느낍니다.

"고향 내려갈 때는 4시간 정도 고속버스를 타는데,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들 정말 많아요. 자는데 정말 방해되죠" - 김모(25) 씨

스마트폰 에티켓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큰 소리로 통화하며 주변 사람을 잠 못들게 괴롭히는 민폐 승객은 스트레스의 주범인데요.

"고속버스 옆자리 아저씨가 이어폰도 안 끼고 폰으로 영상을 본다. 왜죠" - 트위터 아이디 @kin******

"누가 고속버스 안에서 소리를 켜놓고 게임을 하지? 이어폰 없나" - 트위터 아이디 @rabi********

이어폰을 꽂지 않은 채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거나, 게임을 하는 사람이 옆자리에 앉으면 빨리 도착하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죠.

밀폐된 공간에서 오랜 시간 이동해야 하는 고속 버스, 주변 승객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매너가 필요해 보입니다.

(서울=연합뉴스) 이상서 기자·김서연 김유정 인턴기자

shlamaz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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