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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서울 물가, 세계 최고 수준…도대체 왜 이럴까요

송고시간2017-12-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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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 음성정보 지원을 위한 텍스트입니다>>

"한국 마트에서 장보기 겁나요"

돼지 목살 2인분, 요플레, 빵 2개, 감자 칩과 두부, 치즈.

이만큼을 체코 마트에서 사면 얼마가 나올까요.

답은 약 4천600원입니다.

돼지 목살이 30% 세일인 점을 감안해도 한국과 비교해 저렴한 가격인데요. 한국과 체코의 GDP 격차(2017년 IMF 기준 1인당 GDP 한국 2만 9730달러, 체코 1만 9818달러)를 고려해도 그렇죠.

사진을 찍은 김 모(24)씨는 "지난해 체코로 교환학생을 갔었는데 물가 차이를 실감했다”며 "프랑스, 독일 등에서도 식료품 가격은 한국과 비슷하거나 저렴했다"고 말했습니다.

SNS에서도 김 씨와 비슷한 경험담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프랑스 최저임금 2시간 치(약 24,000원)로 장보기 : 쌀 1kg, 연어 280g, 새우 200g, 치즈 150g, 방울토마토 300g, 대파, 감자 3개, 가지 2개, 캔맥주 6개" - 트위터 아이디 mard14*****

"독일에서 토마토 4개, 버터, 들상추, 모짜렐라 치즈 2개, 샐러드믹스, 닭날개 750g, 밀맥주 6병, 오이, 돼지목살 450g 샀는데 21,000원 가량이었다" - 인터넷 커뮤니티

그렇다면 실제로 한국의 밥상물가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이코노미스트 '세계 생활비'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도시 중에서 서울의 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물가 순위는 지난해 조사 대상 133개 도시 가운데 6위에 올랐죠.

*세계 생활비 보고서는 이코노미스트 산하 경제분석기관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이 발표한 것으로 식품, 의류, 주거, 교통, 학비 등 150여 개 상품과 서비스 가격을 반영

서울의 물가는 특히 식료품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세계 물가 순위 1∼10위 도시들을 비교하면 서울은 빵값(1㎏ 기준)이 14.82달러, 와인 가격(1병)이 26.54달러로 각각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내 식료품 가격이 타 국가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비싼 이유로는 한국의 건물 임차료와 생산 환경 차이를 꼽습니다.

"유럽이나 미국 등 농업 선진국과 달리 한국은 국토가 좁아 농사 짓는 비용이 많이 든다. 특히 비싼 건물 임차료와 기후 문제 등 식료품의 가격 변동 요소가 많다" -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김관수 교수

다만 국가별 물가 비교 통계를 토대로 한국의 식료품 물가 순위를 매기고 ‘비싸다’고 결론을 내리는 건 무리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기획재정부 물가정책과 관계자는 "한국 물가는 선진국과 비교해 그렇게 높다고 하긴 어렵고 비슷한 수준으로 생각된다”며 "국가별 물가 비교 통계는 가중치나 품목 선정 등이 각각 달라 현재 타 국가와 비교가 100% 정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유럽에서는 마트에서 장 보는 게 부담되지 않았는데 한국에 돌아오니 버는 돈 그대로 먹는 데 나가는 것 같아요" -김 모(24) 씨

하지만 분명한 건 김 씨처럼 "장보기 두렵다"고 말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인데요. 소득 대부분이 음식 지출로 이어진다는 푸념, 언젠가는 바뀔 수 있을까요?

(서울=연합뉴스) 박성은 기자·최효훈 김유정 인턴기자

junep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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