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장] '휴보'와 'FX-2', 평창 성화를 봉송하다!
송고시간2017-12-11 17:34
(대전=연합뉴스) 전국을 돌며 수많은 현장에서 봉송되고 있는 평창올림픽 성화가 11일 대전에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2004년 12월 오준호 교수팀이 처음 개발한 인간형 로봇 '휴보'가 봉송 주자로 나섰습니다.
사람과 악수도 할 줄 아는 휴보는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 박사와 성화 불꽃을 옮겼습니다.
휴보는 키 120㎝에 몸무게 55㎏으로 1분에 65걸음을 걸을 수 있습니다.
41개의 관절 덕분에 움직임이 자유롭습니다. 웬만한 인간 몸치보다 춤도 잘 춥니다.
먼저 데니스 홍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캠퍼스 기계공학과 교수가 'DRC 휴보'에게 성화를 건네주고 있습니다
성화를 건네받은 휴보는 다음 주자에 넘겨주기까지 약 20m를 이동했습니다.
휴보는 가상으로 꾸민 벽 앞에 도착했습니다.
휴보는 무사히 벽을 뚫고 다음 주자인 오준호 카이스트 기계학과 교수에게 성화를 건넸습니다.
또 하나의 기술력을 과시한 장면이 있었습니다. 탑승형 로봇이었습니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새로 개발한 탑승형 로봇 'FX-2'가 2018 평창올림픽 성화 봉송 주자로 세상에 처음 공개된 것입니다.
사람이 직접 탄 채 조작하는 로봇인 FX-2의 대략적인 덩치를 보면 키는 2.5m에 몸무게가 280㎏입니다. 체중 70㎏의 성인까지 탈 수 있습니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 관계자는 "과학기술과 함께 도약하는 대전에서 ICT를 활용한 봉송을 통해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dohh@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7/12/11 17:34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