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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시리아 철군 시작…"전투기·헬기 등 25대 먼저 철수"

송고시간2017-12-12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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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시리아에 파견됐던 러시아 공군부대 등이 11일(현지시간)부터 철수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수로비킨 시리아 파견 부대 사령관은 "먼저 25대의 전투기와 헬기, 특수부대 요원, 헌병대, 야전병원 등이 철수한다"고 밝혔다.

수로비킨은 시리아에 남은 전력이 임무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어느 규모의 전력이 시리아에 계속 남아있을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시리아 북서부 라타키아에 있는 흐메이임 공군기지를 전격 방문해 군인들을 상대로 연설하며 철군 개시를 명령했다.

푸틴 대통령의 철군 결정은 시리아 내전이 정부군의 승리로 마무리돼가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러시아군은 앞서 지난 6일 시리아에서의 대규모 군사작전을 사실상 완료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시리아 내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대(對)테러전을 명분으로 내걸고 지난 2015년 9월부터 현지 내전에 개입했다.

시리아 북서부 흐메이임 공군기지와 서부 타르투스 해군기지를 전초기지로 이용해 IS 근거지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정부군에 맞서 싸우는 반군 부대들에 대규모 공습을 가하며 정부군을 지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3월 일부 전투기와 병력을 철수시켰지만 대다수 전력은 그대로 유지했다.

서방은 그동안 러시아군이 아사드 정권 지원을 위해 IS가 아닌 반군 공격에 주력한다는 비판을 해왔다.

시리아 흐메이임 공군기지의 러시아 전투기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시리아 흐메이임 공군기지의 러시아 전투기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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