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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예 퇴진 무가베, 첫 해외여행…검진차 싱가포르행

송고시간2017-12-1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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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딸 졸업식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무가베[사진출처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2013년 딸 졸업식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무가베[사진출처 더 스트레이츠타임스]

(방콕=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군부 쿠데타로 37년 만에 불명예 퇴진한 로버트 무가베(93) 전 짐바브웨 대통령이 퇴진후 처음으로 국외 여행에 나선다. 목적지는 싱가포르다.

13일 AP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무가베 전 대통령은 부인 그레이스와 함께 오는 15일 싱가포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무가베의 수석보좌관인 조지 차람바는 "(무가베 전 대통령이) 정기 건강검진과 휴가를 위해 싱가포르로 떠났다. 그는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무가베 전 대통령이 퇴진 후 가택 연금됐다는 일각의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또 무가베의 이번 싱가포르 방문에는 딸과 두 아들 등 가족 모두가 함께할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일부 언론은 무가베의 딸인 보나(29)가 싱가포르에서 둘째딸을 출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무가베는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정부를 장악한 지난달 15일 이후 대학 졸업식에 한 차례 참석한 것을 제외하고는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또 쿠데타에 이은 퇴진 시위, 의회의 탄핵 절차 착수 등 잇따르는 사퇴 압박 속에 무가베는 지난달 21일 전격 사임을 발표했다. 퇴진 조건으로 면책 및 재산권을 보장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불명예 퇴진한 무가베는 안과 질환을 앓게 된 6년 전부터 거의 매년 싱가포르를 찾았다. 신병치료와 싱가포르에 유학한 딸 보나(29)를 만나기 위해서였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싱가포르를 방문한 바 있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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