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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도 돈줄 죄기…美 금리인상에 각국 발 빠른 대응

송고시간2017-12-14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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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14일(이하 한국시간) 올해 들어 세 번째 금리 인상을 단행하자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앙은행도 발 빠르게 대응하고 나섰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오전 시중은행에 1년짜리 자금을 빌려주는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금리를 0.05%포인트 오른 3.25%로 상향했다.

지난 1월과 3월에 이어 올해 들어 세 번째 인상이다.

역레포(역환매조건부채권) 7일물과 28일물의 금리도 0.05%포인트 인상해 각각 2.5%, 2.8%로 했다.

이는 시중금리를 올려 위안화 가치를 안정시키고 부채 리스크를 덜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뱅킹그룹의 이코노미스트인 레이먼드 양은 "이번 조치는 연준에 뒤따라 나온 것으로 보인다"면서 "금리를 0.05%포인트만 올린 점으로 볼 때 인민은행은 공격적 인상으로 시장에 충격을 주기를 원치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달러에 대해 고정환율제를 적용하는 페그제 국가들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반영해 이날 오전 속속 금리를 올렸다. 홍콩,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등이 일제히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다.

앞서 연준은 미국 시간으로 1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거쳐 정책금리를 연 1.00∼1.25%에서 연 1.25∼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newgla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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