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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중앙은행, 기준금리·양적완화 한도 동결(종합)

송고시간2017-12-1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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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진적 금리인상 기조 유지 확인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지난달 10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상한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14일(현지시간) 예상대로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한도를 동결했다.

영란은행은 전날 끝난 정례 통화정책위원회에서 현재 0.50%인 기준금리를 만장일치로 동결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또 4천350억파운드 규모의 국채 매입과 100억파운드 규모의 회사채 매입 등 양적 완화 한도도 만장일치로 동결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영란은행은 지난달 초 10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한 바 있다.

당시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금리 인상 직후 연 기자회견에서 10월 또는 1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소비자물가가 급등할 것이라는 예상 아래 선제적 조치로 금리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후 실제로 영국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10월 3.0%에 이어 11월에도 3.1%를 기록해 2개월 연속 3%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영란은행이 이미 선제적으로 금리인상을 단행한 만큼 이번 통화정책위에서는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영란은행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난 11월 통화정책위 는 일자리와 경제활동을 지지하면서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을 목표치(2%)로 지속적으로 복귀시키려면 통화정책 기조의 점진적 강화가 적절하다고 판단했고 이번 회의에서도 만장일치로 현 기조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성장이 지난 11월 인플레 보고서에서 예상한 진로를 따른다면 앞으로 몇년 간 추가적인 점진적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관점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추가 금리인상은 점진적 속도로, 제한된 범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점진적 금리인상 방침을 확인했다.

영란은행은 지난 11월 공개한 인플레 보고서에서 올해와 2018년, 2019년 경제성장률을 각각 1.5%, 1.7%, 1.7% 등으로 예상했다.

또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017년 3.0%, 2018년 2.4%, 2019년 2.2%로 전망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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