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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에 사업체 43% 쏠려…음식점 47만개로 부동의 1위

송고시간2017-12-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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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비중 전국 15%…대구 19.3% 최고·서울 12.5% 최저

사업체 영업이익률은 세종 1위…매출은 은행업이 가장 많아

여성 대표 사업체 늘어…고용·매출 더 크게 증가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우리나라의 사업체가 수도권에 절반 가까이 쏠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체수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점업(47만3천600개)으로 부동의 1위를 유지했다. 종사상 지위 중 자영업자 비중은 전국 평균 15.0%였다.

수도권의 노동생산성은 5년 전보다 향상됐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악화해 전국 노동생산성은 뒷걸음질 쳤다.

여성이 대표인 사업체 수는 5년 전보다 증가했으며, 이들 사업체의 일자리와 매출액은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통계청은 17일 이런 내용의 '2015년 기준 경제총조사 결과로 본 지역별 사업체 현황과 특성'을 발표했다.

통계청 현판
통계청 현판

연합뉴스 TV 캡처.작성 이충원(미디어랩)

◇ 사업체와 일자리, 수도권에 절반 가까이 쏠려

2015년 기준 전국 사업체 수는 387만4천개로 경기 21.4%, 서울 21.2% 등 수도권에 절반 가까이 집중돼 있었다.

전체 종사자 수는 2천88만9천명으로, 서울 24.5%, 경기 22.3% 등이었다. 일자리의 47% 역시 수도권에 몰려 있다는 뜻이다.

지역별 매출액도 서울(1천622조4천260억원)과 경기(1천66조5천510억원)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영업이익도 마찬가지로 서울(83조3천740억원), 경기(79조8천410억원)에서 가장 많았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세종이 10.6%로 가장 높았고, 제주(9.0%), 경북(8.7%) 순이었다.

세종의 업종별 영업이익률은 예술·스포츠·여가업 39.7%, 보건·사회복지 17.1% 등이었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은 29.9%가 경기에, 15.0%가 서울에 몰려 있었다. 전국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경기(26.9%), 울산(11.1%) 등에서 높았다.

도·소매업도 서울(23.1%), 경기(19.5%)에 몰려 있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같은 순서로 많았다.

도·소매업 평균 존속기간은 9년 1개월로 5년 전보다 7개월 길어졌다. 지역별로 보면 전남이 11년 6개월로 가장 길었고 경기가 7년 7개월로 가장 짧았다.

숙박업 객실수가 가장 많은 지역은 서울로 24만실이었다. 음식·주점업 객석 수는 경기(550만6천석)에 가장 많았다.

전국의 노동생산성은 2억4천480만원으로 5년 전보다 130만원 뒷걸음질 쳤다. 노동생산성이란 실질 매출액을 종사자 수로 나눈 것이다.

노동생산성이 뒷걸음질 친 이유는 수도권에서는 향상됐지만, 나머지 지역에서 악화한 탓이다.

수도권 노동생산성은 2억6천580만원으로 5년 전보다 620만원 향상됐지만, 비수도권은 2억2천240만원으로 950만원 악화했다.

수도권은 금융·보험과 도소매업이 호조를 보였지만, 비수도권은 제조업, 금융·보험 등에서 부진했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노동생산성은 울산이 4억4천400만원을 기록해 가장 높았고, 강원은 1억3천860만원으로 가장 낮았다.

◇ 음식점 47만개 부동의 사업체수 1위…여성 대표자 사업체 '호조'

영등포 먹자골목
영등포 먹자골목

영등포역 인근인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3가 일대에 위치한 먹자골목으로 젊은 층이 주로 찾는 음식점이 모여 있다. 2017. 10. 2. (전재원=연합뉴스)

사업체가 가장 많은 업종은 음식점업(47만3천600개)이었고, 주점 및 비알콜 음료점업(18만3천500개), 도로화물 운송업(17만7천400개) 등이 뒤를 이었다.

5년과 비교하면 음식점업이 1위를 유지했고, 주점 및 비알콜 음료점업은 3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최다 매출 업종은 은행 및 저축기관(363조2천420억원)이었고, 보험업(221조2천370억원), 기타 전문 도매업(164조210억원) 등의 순서였다.

전국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체 수의 비중은 80.7%였고, 100인 이상 사업체는 0.5%였다.

5인 미만 사업체 영업이익은 71조650억원으로 5년 전보다 6.3% 감소했고, 100인 이상 사업체의 영업이익은 141조7천100억원으로 역시 5년 전보다 13.3% 줄었다.

종사상 지위 중 상용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시·도는 세종(72.3%)이었고, 임시·일용근로자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제주(15.9%)였다.

자영업자 비중의 전국 평균은 15.0%였고, 지역별로는 대구(19.3%)가 가장 높았고 서울(12.5%)이 가장 낮았다.

여성 대표자 사업체 수는 145만 4천개로 전체 사업체의 37.5%를 차지했다. 2010년과 비교하면 16.5% 증가한 수치다.

여성 대표자가 고용한 종사자 수는 465만6천명으로 전체 종사자의 22.3%를 차지했다. 5년 전과 비교하면 30.9% 증가했다.

이러한 기업의 매출액은 476조8천350억원, 영업이익은 43조1천470억원을 기록, 5년 전과 비교했을 때 각각 73.6%, 16.1% 증가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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