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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연말 소강상태 가능성…정책 기대감 유효

송고시간2017-12-1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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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실적·순환매 기대…'저가매수·비중확대' 추천

코스피ㆍ코스닥, 오름세로 마감
코스피ㆍ코스닥, 오름세로 마감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15일 오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59포인트(0.51%) 오른 2,482.07에 거래를 마쳤다.2017.12.15
jieunlee@yna.co.kr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18∼22일) 연말을 앞두고 다소 소강상태를 보일 전망이다.

외국인의 조기 장부 마감(북 클로징) 가능성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21∼22일)를 앞둔 정책 경계감은 상승 흐름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그러나 올해 4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상장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과 경기확장에 의지한 종목 확산 움직임 등으로 하방 경직성은 높은 상황이다.

여기에 내년이 다가올수록 1월 정책 효과 기대감은 유효하다는 점에서 올해 남은 기간 주식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7일 "거래일수로 8일밖에 남지 않은 올해 증시는 '산타 랠리' 대신 새해 '1월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12월 외국인의 차익실현이 주목되나 주가상승에 따른 정보기술(IT) 중심의 차익실현과 환율 강세 영향일 뿐"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증시 내용상으로 경기확장에 의지한 종목확산 움직임이 뚜렷해 시장의 기본 기조가 위협받을 정도까지는 아니다"라며 한 주간 코스피 예상 등락범위(밴드)로 2,500∼2,550을 제시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 경기 회복으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추세로 이어지지는 않을 전망"이라면서도 "당분간 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기 펀더멘털(기초여건) 방향이 명확해질 1월까지 국내 증시는 제한적인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며 코스피가 이번 한 주간 2,470∼2,5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그는 "4분기 실적 전망이 우수하고 최근 조정폭이 컸던 업종을 중심으로 비중확대 전략이 유효하다"며 IT·소재·금융 업종을 추천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 일각의 우려에도 대장주 IT의 위상은 견고하다"면서 "최근 일련의 상승 피로도 해소 시도는 내년을 겨냥한 저가매수의 호기로 작용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밴드로 2,450∼2,500을 제시하며 "정부정책 변화와 수급환경 보강 시도에 따른 코스닥·중소형주 시장의 중장기적 환골탈태 가능성 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미국 세제개혁 이벤트를 마지막으로 연말 소강 국면을 예상하면서도 코스피의 하방 경직성은 크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1월 정책 효과 기대감과 탄탄한 4분기 기업이익 추정치를 감안할 때 코스피의 추가 조정 가능성은 작다"며 코스피가 2,430∼2,49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코스닥과 중소형주도 1월 효과와 4차 산업혁명 관련 정부 2년차 연초 부처별 업무보고,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 등 정책 기대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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