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최시원 합류한 슈퍼주니어 콘서트…한파 녹인 함성

송고시간2017-12-17 18:5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슈퍼주니어 슈퍼쇼7
슈퍼주니어 슈퍼쇼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어느덧 왕자님들의 나이가 30대가 됐는데요, 남자는 서른이 넘어야 멋있다는 걸 매일 느끼고 있어요. 우리 공주님들에게 인사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슈퍼주니∼어예요!"(이특)

17일 서울의 체감온도는 영하 15도 아래로 떨어졌지만 '슈퍼주니어 월드투어-슈퍼쇼7'가 열린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은 8천여 팬들의 함성으로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무대에 선 슈퍼주니어 멤버는 12명 중 7명 뿐이었다. 그러나 정규 1집부터 8집까지 히트곡이 총망라되고 영상 연출은 신동(32)이, 무대 연출은 은혁(31)이 맡아 음악으로 된 '슈퍼주니어 자서전'을 보는 듯했다.

슈퍼주니어 최시원
슈퍼주니어 최시원

[SM엔터테인먼트 제공]

특히 '반려견 사고'로 8집 '플레이'(PLAY) 활동에서 하차한 최시원(30)이 자리를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최시원은 "성원에 힘입어 멋진 공연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짧은 인사를 했다. 중간중간 우레같은 함성이 쏟아지자 감정이 북받친 듯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데뷔 13년차를 증명하듯 슈퍼주니어의 무대 매너는 완벽했다. '블랙수트', '신 스틸러, '마마시타' 등을 칼군무에 맞춰 선보였고, 이특(34)이 다리가 불편한 희철(34)을 업고 춤추기도 했다.

파워레인저로 변신한 슈퍼주니어
파워레인저로 변신한 슈퍼주니어

[SM엔터테인먼트 제공]

레퍼토리 역시 다양했다. 멤버들은 전대물(다수가 팀을 이뤄 악당을 물리치는 내용을 다루는 장르)의 고전인 '파워레인저'로 변신해 '쫄쫄이' 유니폼을 입고 히트곡 '로꾸거!'를 불렀다. 산타 복장을 한 신동은 관객들에게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반다비' 인형을 나눠줬다.

희철은 '여혐 논란'에 휩싸였던 신곡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불러 정면 돌파를 시도했다. 최시원의 디제잉에 맞춰 마이크를 잡은 그는 문제가 된 대목 '주옥같은 트집으로 지들만/ 불편한 벌레 여시들의 안주인 몸'을 그대로 소화했다.

슈퍼주니어 김희철
슈퍼주니어 김희철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이 밖에도 지난 6일 일본 팬클럽 한정으로 발매된 새 싱글 '온 앤 온'(On and on)을 일본어로 선보이고, 미발표 곡 '슈퍼 두퍼'(Super Duper)를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가장 큰 함성을 끌어낸 건 세계적인 히트곡 '쏘리 쏘리', '미스터 심플', '미인아'를 연달아 부른 때였다. 중국, 일본 등 각지에서 온 팬들은 후렴구를 따라 하며 환호를 보냈다.

공연 말미에 이특은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13년간 철부지 아이돌은 가요계의 큰 선배가, 슈퍼주니어 음악을 듣던 귀여운 사춘기 소녀들은 한 아이의 엄마가 됐다"며 "그 시간 동안 여러분과 추억을 공유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청중석에 앉아있던 군 복무 중인 멤버 규현(29)을 향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보컬이자 MC로 자랐다"고 격려를 보냈다. 또한 오래전 팀을 떠난 한경, 각종 논란으로 자숙 중인 성민, 강인 등 함께하지 않은 멤버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부르다 눈시울을 적셨다.

슈퍼주니어 슈퍼쇼7
슈퍼주니어 슈퍼쇼7

[SM엔터테인먼트 제공]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열린 '슈퍼쇼7'에는 총 2만5천명의 관객이 들었다. 이로써 2008년 시작된 '슈퍼쇼'는 전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123회 공연, 누적 관객 180만명을 넘겼다.

한편, 이날 공연장에는 배우 김상중, 샤이니 민호, 그룹 세븐틴, 프로미스9, NCT드림, SM엔터테인먼트의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 김영민 총괄사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clap@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