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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상의 회장 경선…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선출(종합)

송고시간2017-12-19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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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상의 출범 후 첫 경선…"기업이 모이지 않으면 상의에 미래는 없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경남 창원상공회의소 3대 회장에 한철수(65) 고려철강 대표(창원상의 마산지회장 겸 부회장)가 선출됐다.

창원상의는 19일 상의 대회의실에서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한 대표를 3년 임기의 신임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번 회장 선임은 애초 추대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철수 대표에 맞서 이상연(67) 경한코리아 대표(창원상의 부회장)가 뒤늦게 출마 의사를 고수, 경선이 치러졌다.

이번에 새롭게 구성된 상공의원 118명중 107명이 이날 총회에 참석해 두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권을 행사했다.

후보별 득표수는 상공의원 동의를 얻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두 사람은 투표에 앞서 투표결과에 일체 이의를 제기하지 않으며, 당선인에게 적극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에 서명했다.

한 신임 회장은 소견발표에서 "역사, 정체성이 다른 3개 상공회의소가 통합한지 6년이 됐다"며 "이제는 안정적 통합 기반위에서 새롭게 출발해야 할 시기다"고 강조했다.

창원상의 3대 회장에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창원상의 3대 회장에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9일 오후 창원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3대 회장에 선출된 한철수(65) 고려철강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12.19

그는 "기업의 애로해결을 위한 일이라면 직접 나서고 기업에 부당한 일이 생기면 눈치보지 않고 추호도 흔들림 없이 기업 입장에서 밀어붙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업이 모이지 않으면 상의에 미래는 없다"며 "기업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전달하는 살아있는 상의 사무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 신임 회장은 어떤 지역과 업종도 소외되지 않도록 균형잡힌 산업정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날 최충경 직전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하자는 한 신임 회장의 제안을 상공의원들이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창원상의 회장 선거가 추대가 아닌 경선으로 치러지기는 2011년 말 통합 창원상공회의소가 출범한 후 처음이다.

1·2대 최충경 회장은 추대 형태로 회장이 됐다.

이번엔 선거 일정이 나온 후 최충경 회장을 중심으로 지역 경제계 원로 7명이 추대위원회를 만들어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다.

그러나 일부 상공의원들이 경선을 요구, 결국 임시의원 총회 당일 투표를 거쳤다.

창원상공회의 회장에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창원상공회의 회장에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9일 오후 창원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3대 회장에 선출된 한철수(65) 고려철강 대표(왼쪽)가 경쟁 후보인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있다. 2017.12.19

낙선한 이상연 경한코리아 회장은 투표 후 발언권을 얻어 추대 형태로 상의회장 선거를 뽑는 행태를 비난했다.

그는 "결과에는 승복하겠지만 원칙과 기준에 벗어나 상의 회장을 선출해서는 안 된다"며 "비합리적이면서 초등학교 반장선거보다 못한 추대 대신 제대로 투표할 수 있도록 앞으로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전국에는 상의가 71곳 있다.

기업회원이 내는 회비규모로 따지면 창원상의는 전국에서 서울, 부산, 대구, 인천, 울산에 이은 5위다.

창원상의 회장은 2천100여곳에 이르는 창원시 회원기업을 대표한다.

경남 9개 시·군 상의가 회원인 경남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직을 맡을뿐만 아니라 대한상의 부회장을 당연직으로 맡을 정도로 상공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한철수 고려철강 대표, 창원상공회의소 회장 선출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9일 오후 창원상공회의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3대 회장에 선출된 한철수(65) 고려철강 대표(오른쪽)가 경쟁 후보인 이상연 경한코리아 대표(왼쪽), 현직 최충경 창원상의 회장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2017.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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