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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틈타 전세계 채권발행액 역대 최고…올해만 7천350조원

송고시간2017-1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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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보경 기자 = 올해 저금리 기조를 틈타 전 세계 채권발행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EPA=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 [EPA=연합뉴스]

금융시장 정보제공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올해 각국 정부와 기업이 은행을 통해 발행한 채권 규모는 사상 최대인 6조8천억 달러(7천354조 원)로 집계됐다.

이번 집계에는 주택저당증권(MBS)과 자산유동화증권(ABS), 커버드본드(이중상환조건부 채권) 등이 포함됐으나 미국과 영국 국채, 지방채 등 정부가 경매를 통해 발행하는 채권은 제외됐다.

회사채가 전체의 55%를 차지한 가운데 AT&T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우량기업들이 자금 조달을 목표로 앞다퉈 채권발행에 나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선진국의 저금리 기조에 진력난 투자자들이 금리가 높은 신흥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국가들도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 3차례 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예고하고 있어 채권시장이 올해처럼 호조를 이어갈지는 아직 미지수다.

유럽중앙은행(ECB)도 연준과 마찬가지로 내년 중 채권매입을 줄이거나 중단할 예정이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로버트 미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모든 이들이 통화확장정책과 자산 인플레이션의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도 내년 양적 완화의 시대는 종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viv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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