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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감세에 독일 자동차업계 '활짝'…수억 유로 이익증가

송고시간2017-12-25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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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기업의 미국 직접투자 확대로 독일 내 투자 감소 우려도


독일 기업의 미국 직접투자 확대로 독일 내 투자 감소 우려도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인 다임러 차량들 [EPA=연합뉴스]
독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선보인 다임러 차량들 [EPA=연합뉴스]

(베를린=연합뉴스) 이광빈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감세 정책으로 독일 자동차 업계가 수억 유로에 상당하는 이익을 얻을 것으로 전망됐다.

25일(현지시간) 더 로컬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 다임러는 미국의 세제개편안 적용 시 1억7천만 유로(2천175억 원)의 법인세를 덜 낼 것으로 추산했다.

BMW 역시 9천500만 유로(1천215억 원)에서 1억5천500만 유로(1천983억 원)의 순이익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폴크스바겐 등 다른 자동차 업체의 예상 이익을 합하면 이번 감세안으로 독일 자동차 업계의 이익은 연간 수억 유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 의회에서 통과된 감세법안은 현행 최고 35%인 법인세율을 21%로 낮추고, 개인소득세 최고 세율을 39.6%에서 37%로 내리는 내용을 담았다.

미국에서 감세 효과는 향후 10년간 1조5천억 달러(1천630조 원)로 추정된다.

독일 자동차 업계의 이 같은 절세 효과와 달리 미국의 감세 정책으로 독일 내 투자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왔다.

유럽경제연구센터와 만하임 대학은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미국의 세제개편으로 미국 현지법인을 운영하는 독일 기업의 25% 정도가 미국에서의 직접 투자를 확대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독일 내 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lkb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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