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대형크레인이 버스 위로 '쿵'…1명 사망·15명 부상(종합2보)

송고시간2017-12-28 12:29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굴착기 들어 올리다 무게 못 이겨 쓰러져…부상자 1명 중상

영상 기사 크레인 시내버스 위로 넘어져…1명 사망ㆍ15명 부상
크레인 시내버스 위로 넘어져…1명 사망ㆍ15명 부상

[앵커] 오늘(28일) 오전 9시 42분쯤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에서 크레인이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버스 승객 등 16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1명은 숨졌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성흠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강서구청 사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현재 사고현장은 여전히 복구되지 않고 있습니다. 넘어진 크레인이 시내버스를 덮친 현장 여전히 보실 수 있는데요. 크레인 2대 등이 더 투입돼 들어올리려는 작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9시42분쯤입니다. 강서구 등촌동 강서구청 사거리에서 이동식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정류장에 정차해 있던 시내버스 중간 부분을 덮쳤습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6명 가운데 53살 여성 1명이 머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60대 남성 승객 1명도 중상인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은 정류장에서 내리기 위해 하차문 주변에 서 있다가 변을 당했습니다. 나머지 승객 14명은 찰과상이나 놀람 등 가벼운 부상으로 파악됐습니다. "크레인이 넘어갔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와 경찰, 구청직원 등 170여명이 현장에서 인명 구조와 사고 수습 작업을 벌였습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70톤짜리 이동식 크레인이 건물 철거 공사장에서 5톤짜리 굴착기를 들어올리는 과정에서 붐대가 휘어져 공사장 밖으로 꺾이며 버스를 내리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사고 크레인 기사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고는 최근 타워크레인 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전국 공사장에 설치된 크레인에 대한 긴급 일제점검에 나선다고 밝힌 지 이틀 만에 발생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사고현장에서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연합뉴스TV : 02-398-4441(기사문의·제보) 카톡/라인 jebo23

대형 크레인 버스위로 '쿵'
대형 크레인 버스위로 '쿵'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에 운행 중인 버스를 덮쳤다.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119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현장 구조 및 수습을 하고 있다. 2017.12.28
hkmpooh@yna.co.kr

버스 위로 떨어진 크레인
버스 위로 떨어진 크레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에 운행 중인 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 경찰 관계자들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17.12.28
hkmpooh@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김예나 기자 = 28일 오전 9시 40분께 서울 강서구 등촌동의 한 건물 철거현장에서 대형 크레인 구조물이 넘어지며 시내버스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객 1명이 숨지고 총 15명이 다쳤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크레인 구조물은 당시 중앙버스차로에 정차 중이던 650번 시내버스 위로 떨어져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 16명이 다쳤다.

오전 9시 45분께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를 모두 병원으로 옮겼으나 이 중 승객 서 모(53·여) 씨가 숨졌다.

또 다른 승객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나머지 14명은 비교적 가벼운 상처를 입었으며 버스 기사는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픽] 서울 등촌동 크레인 사고 현장
[그래픽] 서울 등촌동 크레인 사고 현장

사고 현장에서는 화장품 회사 건물 철거작업이 이뤄지고 있었다. 당시 70t짜리 크레인이 5t짜리 굴착기를 들어 올려 건물 5층 옥상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넘어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한 김 모(36) 씨는 "도로에서 '쾅'하는 소리가 나서 봤더니 굴착기가 떨어지고 크레인이 쓰러졌다"면서 "버스에서 충격을 받은 승객들이 허겁지겁 내리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크레인으로 옮기려던 굴착기도 도로 중앙에 떨어졌지만, 다행히 이로 인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관계자는 "크레인 팔 역할을 하는 붐대가 버스 중앙 부위를 때려 버스 앞쪽은 큰 피해 없었다"며 "당시 버스에서 하차하기 위해 서 있던 승객들이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 현장의 크레인을 인양해야 하는데 폐기물 잔해물이 쌓인 곳에 크레인이 누워 있어 2차 사고가 우려된다"면서 "지반 보강 작업을 마친 뒤 인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 책임자들을 상대로 과실 여부를 조사해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버스 덮친 공사장 크레인
버스 덮친 공사장 크레인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에 운행 중인 버스를 덮쳤다.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119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현장수습을 하고 있다. 2017.12.28
hkmpooh@yna.co.kr

서울 도심에서 아찔한 크레인 전복사고
서울 도심에서 아찔한 크레인 전복사고

(서울=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28일 오전 서울 강서구 강서구청 사거리 인근 철거 공사장에서 작업 중인 대형 크레인이 넘어지면서 도로에 운행 중인 버스를 덮쳤다. 사고 신고를 받고 긴급출동 119구조대원들이 분주하게 현장 구조 및 수습을 하고 있다. 2017.12.28
hkmpooh@yna.co.kr

kihun@yna.co.kr / yes@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