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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의 보고 '삼국유사' 재조명…국립대구박물관 기획전

송고시간2017-12-2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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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파른본.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삼국유사 파른본.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국립대구박물관은 고려 후기에 편찬된 '삼국유사'의 탄생 과정과 역사적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는 기획전 '삼국시대 기록의 보고, 삼국유사'를 29일부터 연다고 밝혔다.

경상북도, 군위군, 연세대 박물관이 공동 주최하고 영천 은해사와 군위 인각사가 후원하는 이번 전시는 조선시대 초기에 간행된 삼국유사 서적을 기초로 제작된 '삼국유사 경상북도 교감본'의 온라인 공개에 맞춰 개막했다. 교감본은 여러 종류의 책을 비교해 원문에 최대한 가깝게 만든 정본(定本)을 뜻한다.

삼국유사는 승려 일연(1206∼1289)이 전국을 돌며 역사서, 사찰 기록, 금석문을 수집해 고조선부터 후삼국시대까지의 역사와 문화, 민속을 정리한 책이다.

지금까지 전하는 가장 오래된 삼국유사 완질본은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 있다. 이 책은 조선시대 중기인 1512년 경주부윤 이계복이 펴낸 목판본으로 '임신본'(壬申本)이라고 불린다.

이번 전시에는 비록 완질본은 아니지만 임신본에 앞서 간행됐고 삼국유사 앞쪽의 왕력(王歷·간략한 연표)과 기이(紀異·고조선부터 후삼국까지의 간략한 역사 서술) 편이 잘 보존된 연세대 소장 '삼국유사 파른본'(보물 제1866호)이 나온다.

군위 인각사에서 나온 청동정병.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군위 인각사에서 나온 청동정병. [국립대구박물관 제공]

또 인각사에서 출토된 통일신라시대 불교 공양구인 금동병향로와 청동정병, 일연 초상화 등을 볼 수 있다.

전시는 일연의 생애와 삼국유사의 형식을 살피고 삼국유사 조선 초기본의 특징, 삼국유사에 남아 있는 문화 콘텐츠를 조명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내년 2월 25일까지 볼 수 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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