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구고속도로 확장 2년…교통량 늘고 사고는 줄어
송고시간2017-12-31 07:11
(대구=연합뉴스) 김용민 기자 = 광주-대구고속도로(옛 88고속도로)가 확장 개통한 뒤 2년간 교통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도로공사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광주-대구고속도로가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 개통한 2015년 12월 22일부터 지난 26일까지 2년간 대구·경북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61건에 이른다.
개통 전 2년(2013년 12월 22일∼2015년 12월 26일)의 70건보다 9건 줄었다.
사망자도 2년간 3명으로 개통 전 2년간 13명보다 10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부상자도 32명으로 개통 전 42명보다 10명 줄었다.
교통량은 하루 평균 2만2천529대로 개통 전 1만9천507대보다 15.5% 늘었다.
이 도로는 4차로 확장 공사를 하며 곡선 구간을 직선화해 전체 길이는 종전 182km에서 172km로 짧아졌다.
제한 속도는 시속 80㎞에서 100㎞로 높아졌다.
대구-광주 운행시간도 2시간 10분대에서 1시간 40분대로 30분가량 줄었다.
88고속도로는 1984년 6월부터 2015년 12월 확장 개통 전까지 31년간 교통사고 사망자가 770명에 이르러 '죽음의 도로'라고 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확장 개통 후 교통량은 많이 늘었지만 도로 여건이 좋아져 사고는 줄어든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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