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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해군 이복동생이 남긴 문집 '선군유권' 유일본 첫 공개

송고시간2017-12-3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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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도서관, 내달 2일부터 '선본 컬렉션'展

선군유권.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선군유권.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조선 제14대 임금 선조의 아들이자 광해군의 이복동생인 인흥군 이영(1604∼1651)이 남긴 시문집으로 현존 유일본인 '선군유권'(先君遺卷)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선군유권은 '아버지의 문집'이라는 뜻으로, 인흥군의 큰아들로 글씨에 능했던 낭선군 이우(1637∼1693)가 필사했다.

선군유권 표지.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선군유권 표지. [국립중앙도서관 제공]

국립중앙도서관은 선군유권을 포함해 도서관 소장 자료 중 가치와 예술성이 뛰어난 자료인 선본(善本) 26종 87책을 내년 1월 2일부터 2월 25일까지 6층 고문헌실에서 전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선본 컬렉션' 전에는 영조가 국가 재정의 용도를 정한 책인 '탁지정례'(度支定例)의 간행을 기념해 친필로 쓴 어필과 19세기 조선 여권인 '집조'(執照), '대동여지도' 필사본, 윤두서·정선·심사정의 그림을 모은 '삼재화첩' 등이 나온다.

다만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동의보감', '십칠사찬고금통요', '석보상절' 등은 영인본(복제본)이 전시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우리나라의 수준 높은 인쇄기술과 기록유산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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