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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 핵 합의 또다시 인증하지 않을 듯

송고시간2018-01-0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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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시위 파장 등 핵 합의 장래 갈수록 불투명

(서울=연합뉴스) 유영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해 10월에 이어 또다시 이란과의 핵 합의를 인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3일로 인증시한이 만료되는 이란 핵 합의를 다시금 인증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이에 따라 핵 합의의 장래가 의문시된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이란 핵 합의에 대한 정례 인증을 거부하면서 이에 따른 제재 연장 여부에 대한 결정을 의회로 미뤘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핵 합의에 대한 인증을 다시금 거부할 경우 합의에 대한 위반으로 합의의 붕괴를 초래할 수 있다고 FT는 지적했다. 합의 인증을 거부할 경우 다시금 의회가 60일 내 제재 여부를 결정하게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 행정부의 한 고위관리는 "이란 핵 합의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합의를 인증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반정부 시위 진압하면 이란에 새 제재"
"트럼프, 반정부 시위 진압하면 이란에 새 제재"

(워싱턴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18일(현지시각)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빌딩에서 열린 행사에서 자신의 국가안보전략을 밝히고 있다.
ymarshal@yna.co.kr

이 관리는 행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 합의 인증 결정에 앞서 '옵션'들을 마련 중이며 이와 별도로 이란 내 기구와 개인들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FT는 한편으로 최근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트럼프 대통령의 핵 합의 인증 결정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에 주목했다.

워싱턴 근동정책연구소의 이란 전문가 마이클 싱은 트럼프 행정부가 최근 이란 내 시위 사태를 계기로 이란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위 기간 트위터 등을 통해 시위대에 대한 공개적 지지를 나타냈다.

2015년 7월 이란과 서방 6개국이 체결한 이란 핵 합의는 후속 국내법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가 90일 마다 합의준수 여부를 인증해 의회에 제출해야 한다.

의회는 이를 근거로 대이란 제재 연장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yj378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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