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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금감원 사칭 2억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 붙잡혀

송고시간2018-01-1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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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검찰 수사관과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들에게서 돈을 뜯어낸 보이스피싱 조직원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강원 원주경찰서는 보이스피싱 피해자로부터 돈을 건네받는 역할을 맡은 수금책 박모(22)씨와 전달책 이모(38·중국 동포)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전달책으로부터 받은 돈을 중국에 있는 조직으로 보내는 환전상 한모(38·중국동포)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씨 등은 이달 5일 원주지역 20대 여성을 상대로 400만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피해여성을 서울 고속버스터미널까지 유인해 금융감독원 직원인 척 돈을 건네받으려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환전상 한씨가 중국으로 돈을 보내기 위해 보관하던 현금 4천만원을 압수했다.

조사결과 이들은 지난달 말부터 최근까지 피해자 16명으로부터 2억여원을 뜯어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추가 범행을 조사하는 한편 보이스피싱 조직 총책을 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거나 명의가 도용돼 돈이 위험하다며 보호해준다는 경우는 100% 사기이므로 무시하고 끊거나 112로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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