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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찰 최근 5개월간 인터넷 사기 3천235건 적발

송고시간2018-01-1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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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경찰청은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사기 범죄를 집중단속해 3천235건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경찰은 이 기간 사기 등의 혐의로 1천28명을 검거해 27명을 구속했다.

이들의 연령은 20대 469명(46%), 10대 386명(38%), 30대 117명(11%), 40대 33명(3%), 50대 이상 23명(2%) 등으로 10∼20대가 대부분이다.

피해 유형은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통해 돈만 받고 잠적하는 물품 사기가 2천605건으로 전체의 80.5%를 차지했다.

게임 아이템 거래 사기 185건(5.7%), 허위 쇼핑몰 13건(0.4%) 등이다.

주요 검거 사례를 보면 지난해 8월부터 두 달간 네이버 카페에 정육점 등의 창업에 필요한 집기류를 판다는 허위 글을 올리고 피해자 50명으로부터 1억3천232만 원을 챙긴 A(29) 씨가 구속됐다.

A 씨는 이 돈을 도박자금과 생활비로 탕진했다.

B(21) 씨는 지난해 7월부터 석 달간 중고나라 카페에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시계 등 각종 물품을 판다고 속여 35명으로부터 802만 원을 받고 도피 행각을 벌이다 경기도 의정부의 한 PC방에서 검거돼 구속됐다.

고리원자력발전소 소장을 사칭한 B 씨는 해당 시계를 문 대통령이 발전소에 방문했을 때 받은 것이라고 속이기도 했다.

경찰은 집중단속 기간 피해자 479명에게 1억3천996만 원 상당의 피해금을 환급했고 범행에 사용된 계좌 218개를 신속하게 지급정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과 명절·휴가철 전후로 인터넷 사기가 빈발할 것으로 보여 시기별 맞춤 예방·홍보와 함께 단속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itbul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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