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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극이라기엔 허술했던 SBS '이판사판' 8.0% 종영

송고시간2018-01-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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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제공]
[SBS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판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건 신선했지만 법정극이라고 하기에는 이야기가 허술했다.

1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방송한 SBS TV 수목극 '이판사판' 최종회 시청률은 7.1%-8.0%로 집계됐다. KBS 2TV '흑기사'는 9.9%, MBC TV '로봇이 아니야'는 2.9%-3.9%였다.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0.6%(유료플랫폼)를 기록했다.

'이판사판' 마지막회에서는 이정주(박은빈 분) 판사와 사의현(연우진) 판사가 2년 후 장흥에서 다시 만나 일도 사랑도 이뤘다.

[SBS 제공]
[SBS 제공]

'이판사판'은 새로운 법정극을 지향했지만 다양한 에피소드를 보여주지 못하고 김가영 살인사건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진을 뺐다. 극의 가장 클라이맥스였던, 유명희(김해숙)가 진범으로 밝혀진 부분조차도 설득력 있게 그려지지 못하면서 시청자가 점점 빠져나갔다.

극의 또 다른 축이었던 오판 연구회 '공사판'은 사건의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을 '설명'으로만 보여주면서 극의 긴장감을 떨어뜨렸고, 중반부터는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법정에서 난동 부리는 판사, 판사를 인질로 잡고 협상을 벌이는 성폭행범 등 상식적이지 못한 에피소드들은 법정극만의 이점을 갉아먹었다. '이판'과 '사판'의 러브라인이 애초부터 계획됐던 것치고는 '사판'의 존재감이 너무 늦게 부각된 것도 문제였다.

후속작은 고현정 주연의 '리턴'이다.

lis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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