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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관심주] 오락가락 정부 방침에 출렁인 가상회폐株

송고시간2018-01-13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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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폐쇄 방침을 두고 정부가 서로 엇박자를 내면서 관련 주가도 덩달아 크게 출렁거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2일 가상화폐 거래소 '넥스코인'을 설립한 넥스지[081970]는 전날보다 13.43% 올랐다.

또 다른 거래소 '코인링크'를 연 포스링크[056730]는 0.72%,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지분을 보유한 옴니텔[057680]은 1.36% 올랐다.

이 밖에 SBI인베스트먼트[019550](4.80%), SCI평가정보[036120](3.84%), 한일진공[123840](3.80%), 제이씨현시스템[033320](2.11%), 팍스넷[038160](6.84%) 등 다른 가상화폐 수혜주도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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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하루 전만 해도 이들 '가상화폐 테마주'는 엄동설한의 '칼바람'을 맞았다.

지난 11일 박상기 법무부 장관이 신년 기자 간담회에서 "거래소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준비 중"이라고 한 발언이 관련주에 직격탄을 날렸다.

옴니텔을 비롯해 비덴트[121800], SCI평가정보, 우리기술투자, 대성창투[027830],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버추얼텍[036620] 등 7개 종목이 줄줄이 하한가로 추락했다.

넥스지[081970](-28.21%), 퓨전데이타(-27.10%), 포스링크(-26.84%), 씨티엘(-26.24%), 한일진공[123840](-24.16%), SBI인베스트먼트[019550](-24.01%), 팍스넷(-22.87%) 등 다른 가상화폐주도 20% 넘게 빠졌다.

오후 들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회 4차 산업혁명 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법무부 장관의 말씀은 부처 간 조율된 것"이라며 박 장관의 발언이 조율된 정부 방침임을 강조하자 투자자들의 반발은 더 거세졌다.

가상화폐 규제와 관련해 정부 내 핵심 부처 수장들이 같은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거래소 폐지 방침은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

이에 가상화폐 대표인 비트코인의 가격 폭락은 물론,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정부 방침에 반대하는 글들이 폭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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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저녁 "박상기 장관의 발언은 법무부가 준비해온 방안 중 하나이지만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며 제동을 걸고 분위기를 누그러뜨렸다.

그리고 하루 만인 12일 관련 주가는 반등했다.

정부의 엇갈린 입장에 가상화폐 주가가 큰 폭으로 출렁인 한 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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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g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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