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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등 16개국 외교장관 15∼16일 캐나다서 한반도문제 논의(종합)

송고시간2018-01-14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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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회의' 개최…강경화 외교장관, 내일 캐나다로 출국

대북공조 조율하고 남북대화 지지확산…한미·한일·한미일 회담도 조율중

[연합뉴스 자료사진]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 15∼16일(현지시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한미일 등 16개국 외교장관들이 모여 북핵 등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 캐나다 등 한국전쟁에 직접 참전해 북한과 싸웠거나 유엔군을 도운 국가들과 일본·인도·스웨덴 등의 외교장관들이 모여 한반도 안보와 안정을 주제로 논의하는 이른바 '밴쿠버 그룹' 회의가 열린다.

회의에서는 한반도 안보와 관련한 가장 중대하고 긴급한 현안인 북핵·미사일 문제의 해법이 비중 있게 논의된다.

지난 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브라이언 훅 미 국무부 정책기획관은 "캐나다 외교장관 회의가 북한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지속적인 압박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반도에서의 외교적 노력을 논의하기 위한 장"이라고 말했다.

또 AFP 통신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을 돕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대한 '해상 차단' 논의를 미국이 밴쿠버 회의에서 꺼낼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회의 참석을 위해 15일 캐나다로 출국하는 강 장관은 개회식 기조연설 등 발언 기회를 활용, 지난 9일의 남북 고위급 회담 결과를 비롯한 최근 전개 상황을 참가국들과 공유하고 북핵 문제의 외교적 해결 방안을 모색한다.

강 장관은 지속적인 대북 제재·압박과 함께 대화가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재개된 남북대화를 북핵 관련 대화로 연결하는 데 대한 국제사회의 지지 및 공감 확산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북한이 참가할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이 한반도 평화·안정에 기여하도록 만들기 위한 정부의 구상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장관은 이와 함께 미국, 일본 등 회의에 참석한 주요국과의 양자 외교장관회담, 한미일 3국 외교장관 회담 등을 개최하는 방안도 각국과 조율하고 있다고 외교부 관계자는 전했다.

외교부는 "금번 회의는 북핵 문제 대응에 있어 국제 공조를 강화하고,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에 대한 공감대를 확대하는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미국과 캐나다가 공동 개최하며, 중국과 러시아는 참석하지 않는다.

특히 러시아의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12일 정례 브리핑에서 밴쿠버 그룹 회의에 대해 "이 (회의) 구상은 냉전 의식과 사고방식의 재현이라고밖에 평가할 수 없다. 더욱이 최근 남북한 간 대화 징후가 보이는 상황에서 더 부적절하다"며 반발했다.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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