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장] 사우디 축구장에 여성 첫 입장…"여성의 승리"
송고시간2018-01-14 11:47
(서울=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보수적 이슬람 종주국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여성이 축구경기장에 처음 입장하는 '역사적인' 일이 벌어졌습니다. 12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홍해변 도시 제다의 킹압둘라스포츠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힐랄과 알바틴의 프로축구 경기를 여성들이 입장해 관람했습니다. 그동안 사우디에선 이슬람 율법을 보수적으로 해석해 축구경기장을 비롯한 야외 스포츠 경기에 여성 관중이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여성의 축구경기장 입장은 모하마드 빈살만 왕세자의 개혁조치에 따른 것입니다. 사우디 왕실은 지난해 10월 여성의 운동경기 관람을 허용하겠다는 칙령을 내렸습니다. 사우디 당국은 여성 입장을 위해 제다, 리야드, 담맘의 축구경기장을 개조해 여성 화장실과 흡연실, 전용 출입구, 주차장을 따로 마련했다고 합니다. 축구장을 찾은 여성 팬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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