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하나금융 회장 선임절차 제동…후보자 인터뷰 중단 요구
송고시간2018-01-14 17:29
특혜대출·채용비리 의혹 검사 등 이유
(서울=연합뉴스) 홍정규 기자 = 금융당국이 하나금융지주[086790]의 차기 회장을 선임하는 절차의 중단을 요구한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금융당국 고위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측에 회장 선임절차의 중단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회추위는 최근 금융감독원 관계자를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으며, 이 자리에서 금감원 측은 하나금융·하나은행에 대한 검사 등을 이유로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금감원은 아이카이스트 특혜대출 의혹과 채용비리 의혹 등으로 검사를 진행 중이다. 채용비리의 경우 2차 검사 대상으로 추려진 10개 은행에 하나은행이 포함됐다.
금융당국의 다른 관계자도 "쇼트리스트를 위한 인터뷰가 곧 진행되는 것으로 안다"며 "인터뷰를 보류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하나금융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가 2015년보다 약 1개월 빠르다는 점도 지적했다.
차기 회장 선임을 굳이 서두를 이유가 없으며, 이는 최고경영자(CEO)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는 데 금융위원회와 금감원이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zhe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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