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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컷] 안 만나준다는 이유로…살인·폭행·성폭력

송고시간2018-01-15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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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XfJGXIx8cA

(서울=연합뉴스) 전승엽 기자·박효연 인턴기자 = 지난해 11월 17일, 울산에 한 아파트의 관리소장 A씨가 같은 아파트 주민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사람이 살지 않는 아파트 8가구에 들어가 보일러와 연결돼 있던 도시가스 호스를 절단했는데요. 밀폐된 보일러실에 가스가 누출되어 작은 불꽃만으로 폭발, 화재 등의 대형사고가 발생할 뻔한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B씨의 집으로 찾아가 식기를 깨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고 합니다.

이와 유사한 '데이트 폭력'이나 집착에 의한 '스토킹'은 해마다 늘고 있는데요.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 혹은 사랑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화를 참을 수 없어 폭력, 강간 심지어 살인까지 저지르고있습니다.

한 20대 남성은 짝사랑하는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사내 기숙사에 침입, 살인했습니다. 한 초등학교 교장은 내연녀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감금하고 흉기로 협박했습니다. 가해자들은 자신의 폭력을 ‘사랑’이라고 정당화하지만, 데이트 폭력은 사랑이 아닌 '집착'이고, '폭력'입니다.

kir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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