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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초등교 예비소집 대상 아동 2명 소재불명

송고시간2018-01-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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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여아, 범죄 행각 부모와 도피한 뒤 5년째 미취학

연락두절 1명은 외지 거주하는 듯…경찰 "소재 확인 중"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올해 충북지역 초등학교 취학 어린이 가운도 2명이 아무런 연락 없이 예비소집에 나오지 않아 '소재 불명' 처리됐다.

1명은 거액의 사기 혐의로 수배된 부모와 잠적, 5년째 미취학 상태인 A(11)양이고, 1명은 올해가 취학 적령인 B(7)양이다. 다행히 B양은 타 지역에 거주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신입생 예비소집 결과 대상자 1만5천442명 중 1만4천388명(특수학교 배치 대상 58명 포함)이 응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미응소자는 1천54명으로 나타났다.

학교 측이 미응소 현황을 파악한 결과 376명은 질병, 발육 상태 등 사유로 유예(278명), 면제(86명), 연기(12명) 대상자다. 676명은 해외 출국, 이사 예정, 조기입학 유예 예정 등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재불명은 2명이다.

A양은 2012∼2013년 인터넷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43명에게서 28억원을 가로챈 혐의로 2014년 3월 지명 수배가 내려진 부모와 함께 잠적한 상태다.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충북지방경찰청 제공]

경찰은 A양 안전을 확인하기 위해 재작년부터 전방위 수사를 벌였지만, 이들 일가족 3명의 행방을 찾지 못했다. 사기 규모로 봤을 때 일가족이 밀항해 해외에 머물고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B양은 주민등록상 거주지에 살지 않고 연락이 안 되는 데다 출입국 기록도 없어 학교 측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경우다.

B양은 다행히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경찰이 파악하고 있다.

청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아이가 다른 지역에 사는 것 같다는 경찰 연락을 오늘 학교 측이 받았다"며 "경찰이 해당 지역 경찰서의 도움을 받아 이 아이의 소재와 안전을 확인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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