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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CJ헬로 인수 추진설…CJ오쇼핑은 "사실무근"(종합2보)

송고시간2018-01-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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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조회공시 요구…양사 18일 오전중 입장 발표할 예정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고현실 기자 = LG유플러스가 케이블TV(종합유선방송·SO) 1위 사업자인 CJ헬로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CJ헬로 대주주인 CJ오쇼핑은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17일 CJ헬로 매각설과 관련해 "추진한 적이 없으며 사실 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CJ오쇼핑은 CJ헬로의 지분 53.92%(작년 9월말 기준)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앞서 한국거래소는 이날 LG유플러스[032640]와 CJ오쇼핑, CJ헬로에 인수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LG유플러스와 CJ헬로 관계자 모두 인수설에 대해 "조회공시 전까지 딱히 드릴 입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매각 주체인 CJ오쇼핑이 매각설을 부인하면서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다.

LG유플러스와 CJ오쇼핑, CJ헬로는 조회공시 시한인 18일 정오까지 입장을 내놓을 계획이다.

그간 업계에서는 LG유플러스의 케이블TV 인수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LG유플러스는 작년 상반기 기준 IPTV 시장 3위 사업자(점유율 10.42%·가입자 317만명)다. 종합유선방송 1위인 CJ헬로(점유율 12.97%·395만명)를 인수할 경우 총 유료방송 시장 점유율 23.39%, 가입자 수 725만명을 확보해 SK브로드밴드(13.38%)를 제치고 단숨에 2위로 뛰어오르게 된다.

유료방송시장 1위 KT(스카이라이프 포함 30.45%)와 격차도 크게 줄어든다.

CJ헬로는 지난 2016년 SK텔레콤(브로드밴드)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독자 생존을 모색해왔지만, 유료방송 시장의 경쟁 악화로 다시 매각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말 양사는 SK텔레콤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지분 30%를 5천억원에 인수하고, 나머지 지분(23.9%)에 대해서는 향후 콜옵션(주식매수선택권)과 풋옵션(주식매도선택권) 행사를 통해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한 바 있다. 인수규모는 9천억원 정도로 추산됐다.

당시 CJ헬로비전과 SK텔레콤의 인수합병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사상 초유의 '불허' 결정을 내리면서 무산됐다. 공정위는 기업결합 심사에서 경쟁제한을 이유로 주식 취득 및 합병금지 명령을 내렸다.

LG유플러스 로고
LG유플러스 로고

[LG유플러스 제공]

CJ헬로 로고
CJ헬로 로고

[CJ헬로 공식블로그 캡처]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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