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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올해 내 미국대사관 예루살렘으로 이전"

송고시간2018-01-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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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7일(현지시간) 올해 자국 내 미국대사관이 텔아비브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를 방문 중인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비행기를 타고 델리에서 구자라트로 이동하던 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말했다고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가 전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대사관이 1년 안에 예루살렘으로 이전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미국대사관 이전이 훨씬 빨리 진행될 것이라는 게 나의 확고한 판단"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이 자리에서 올해 안에 미국대사관이 이전할 것으로 보는 근거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는 않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EPA=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EPA=연합뉴스]

15일 인도 수도 뉴델리의 총리 영빈관에서 나렌드라 모디(오른쪽) 인도 총리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네타냐후 총리의 발언은 미국 정부 입장과 거리가 있다.

작년 12월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주이스라엘 대사관 이전과 관련해 "그 일은 아마 내년에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전 용지 확보, 건설 계획 수립, 인가 취득 등을 거쳐야 건축공사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외교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대사관 이전이 트럼프 대통령의 임기 안에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왔다.

미국이 예루살렘에 확보한 땅과 영사관 건물이 있지만, 안전 문제 등으로 대사관으로 쓰기에는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한다며 미국대사관을 예루살렘으로 옮기겠다고 공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예루살렘 선언'은 아랍권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비판을 불러왔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충돌이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다.

팔레스타인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팔레스타인 시위[EPA=연합뉴스 자료사진]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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