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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 도난차량에 실탄 쏘며 추격전…만취 30대, 경찰관까지 치어

송고시간2018-01-18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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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난차량인 에쿠스(왼쪽)와 조씨가 운전하던 도난차량에 치인 순찰차 [광주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도난차량인 에쿠스(왼쪽)와 조씨가 운전하던 도난차량에 치인 순찰차 [광주지방경찰청 제공=연합뉴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경찰이 한밤중에 도심에서 실탄 사격을 하며 도난차량 추격전을 벌였다.

차량 운전자는 검문 중이던 경찰관을 치고 달아난 뒤 경찰에 붙잡혔다.

18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45분께 광주 광산구 하남동 대형 마트 주차장에서 에쿠스 승용차를 도난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3시간 가까이 일대를 추적하다가 오후 10시 20분께 인근 도로에서 도난차량을 발견했다.

순찰차를 본 도난차량 운전자 조모(36)씨는 황급히 차를 몰고 달아나기 시작했다.

경찰이 타이어에 실탄을 2발을 쏘며 추격했지만 조씨는 하남산단 도로 일대를 질주하며 계속 도주했다.

조씨는 약 5km를 도주한 끝에 검문 중이던 경찰차와 지구대 경찰관까지 친 뒤 오후 10시 30분께 하남산단 6번로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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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xr_GOOLp4yU

검거 당시 조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기준을 훌쩍 넘는 0.212%였다.

절도 등 전과 20범인 조씨는 부부 불화에 대한 화풀이로 홀로 소주 3병을 마시고 차를 훔쳤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조씨가 경찰관을 차로 치어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게 한 점 등을 토대로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절도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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