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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스필버그 최신영화 상영 허용…"입장 번복"

송고시간2018-01-18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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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레바논 정부가 미국 할리우드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최신작 '더 포스트'(The Post)의 상영을 허용하기로 입장을 바꿨다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전했다.

노하드 마츠누크 레바논 내무장관은 '더 포스트'에 대해 "상영을 반대할 이유가 보이지 않는다"며 "영화는 레바논이나 이스라엘과 관련성이 없다"고 말했다.

'더 포스트'는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다른 지역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 영화는 1970년대 미국 국방부 극비문서인 '펜타곤 페이퍼' 폭로와 관련해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벌인 법정 투쟁을 그린 영화다.

앞서 지난 15일 레바논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스필버그 감독은 아랍연맹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다"며 '더 포스트'의 상영이 금지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대인인 스필버그 감독은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전쟁이 벌어진 2006년 이스라엘에 100만 달러를 기부해 아랍권 국가들의 반발을 샀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레바논 정부는 지난해 이스라엘 출신 여배우 갤 가돗이 출연한 영화 '원더우먼'의 상영을 금지했다.

가돗은 2004년 미스 이스라엘 선발대회 우승자로 이스라엘 방위군에서 2년간 복무했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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