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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리우주 작년 폭력사건 사망 6천700명…8년만에 최대

송고시간2018-01-19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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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의한 사망자 1천124명…HRW, 인권보호 차원 대책 촉구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고질적인 치안불안으로 악명 높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주에서 지난해 폭력사건으로 6천7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리우 주 정부 산하 공공치안연구소(ISP)에 따르면 지난해 리우 주에서 발생한 폭력사건 사망자는 6천731명으로 파악됐다.

이런 조사 결과는 주민 10만 명당 40명꼴로 사망했다는 의미로 지난 2009년(44.9명) 이래 최악이다.

지난 2010∼2016년에는 리우 주에서 보고된 폭력사건 사망자가 10만 명당 40명을 밑돌았다. 2012년에는 10만 명당 사망자가 28.2명으로 감소하기도 했다.

지난해 리우 주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의한 사망자는 1천124명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지난해 리우 주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의한 사망자는 1천124명으로 파악됐다. [브라질 뉴스포털 UOL]

이는 리우 주 정부가 2008년 말부터 빈민가에 경찰평화유지대(UPP)라는 치안시설을 설치한 데 따른 성과로 평가된다.

경찰평화유지대는 이후 38개 빈민가로 확대됐으며 총격전 등 폭력사건 피해도 꾸준히 줄어들었다.

그러나 리우 주 정부가 2015년부터 재정위기에 빠지면서 치안이 다시 악화하기 시작했고 폭력사건 피해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리우 주 정부는 지난 2016년 재정비상사태를 선언하면서 경찰관들에게 월급과 수당을 제때 지불하지 못하는가 하면 방탄복 등 필수 장비도 제대로 보급하지 못하는 형편이다.

리우 시내 빈민가에 배치된 중무장 경찰 [브라질 뉴스포털 G1]

리우 시내 빈민가에 배치된 중무장 경찰 [브라질 뉴스포털 G1]

한편, 지난해 리우 주에서 일어난 각종 사건 현장에서 경찰에 의한 사망자는 1천124명으로 파악됐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HRW)는 브라질에서 경찰의 과잉대응에 따른 인명피해가 줄지 않고 있다며 인권보호 차원의 대책을 촉구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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