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연합뉴스 최신기사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현대미술로 성찰한 우주…'우리는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

송고시간2018-01-19 10:57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두산큐레이터워크숍' 기획전 2월 24일까지 전시


'두산큐레이터워크숍' 기획전 2월 24일까지 전시

강동주, 155분 37초의 하늘, 캔버스에 유채, 각 22.7x15.8cm(156개), 2013
강동주, 155분 37초의 하늘, 캔버스에 유채, 각 22.7x15.8cm(156개), 2013

[두산갤러리 제공=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정아란 기자 = 강동주는 시간에 따라 변하는 도시의 밤 풍경을 기록하는 작업을 한다.

그는 2013년 2월 25일 오후 6시 28분부터 2시간 35분 37초 동안, 청량리 재개발 구역을 출발해 영등포를 거쳐 다시 청량리까지 되돌아가면서 하늘을 촬영했다.

서울 종로구 연지동 두산아트센터에 걸린 '155분 37초의 하늘'(2013)은 작가가 촬영한 하늘을 다시 156개 캔버스에 옮긴 유화다.

두산갤러리는 19일 작가를 "도시의 산책자이자 수집가"로 칭하면서 "그의 작업은 진정한 어둠을 모른 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시간에 따라 변하는 하늘의 색채와 땅의 이미지를 오롯이 경험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강동주를 비롯해 다섯 작가가 우주 공간을 성찰한 작업을 선보이는 전시 '우리는 별들로 이루어져 있다'가 두산아트센터에서 24일 공식 개막한다.

이번 전시는 신진기획자 양성 프로그램인 '두산 큐레이터워크숍' 7회 참가자 김민정, 송고은, 신지현의 공동 기획전이다.

박민하는 영상 '코스믹 칼레이도스코프'(2018)를 통해 빛과 별, 유토피아, 영화 매체를 향한 갈망 등을 이야기한다. 김윤철의 '플레어'(2014)는 물질의 추상성을 시각화해 보여주면서 더 근원적인 물질의 엔트로피를 상상하게 한다.

아마추어 천문가들의 시선을 담은 전명은의 '사진은 학자의 망막'(2012), 깨진 유리 조각에 플래시를 터트린 순간을 그림으로 기록한 양유연의 '빛나는 것'(2017)도 감상할 수 있다.

두산갤러리는 "이번 전시는 존재에 대한 근원적 질문과 우리의 현 위치를 살펴보는 자리"라고 소개했다.

전시는 2월 24일까지. 문의 ☎ 02-708-5050.

airan@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