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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방문 中 관광객 급증…중국인 유럽숙박일수 10년간 2.5배↑

송고시간2018-01-1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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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EU 관광객의 6%…영국·이탈리아·프랑스·독일 주로 방문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지난 10년간 유럽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의 수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19일 파악됐다.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Eurostat)에 따르면 지난 2016년 기준으로 EU 28개 회원국에서 중국인 관광객이 숙박한 건수는 모두 2천500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2006년보다 2.5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지난 10년간 EU를 방문한 중국 관광객의 증가는 미국이나 러시아, 브라질 등 다른 나라를 크게 앞질렀다.

출신국별로 지난 2006년 EU 회원국에서 숙박한 날짜를 100으로 해서 2016년의 숙박일수를 비교했을 때 중국은 356으로 집계돼 증가율이 2.56으로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비EU 회원국 출신 관광객의 EU내 숙박일수 증가율 [유로스타트 자료 인용]
비EU 회원국 출신 관광객의 EU내 숙박일수 증가율 [유로스타트 자료 인용]

(2006년 숙박일수를 100으로 해서 2016년의 숙박일수를 비교)

브라질은 239, 러시아 189, 미국은 116 이었고, 일본은 68로 오히려 EU 관광객 수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비(非) EU 회원국의 전체 평균은 167이었다.

그 결과 지난 2016년에 비EU 회원국 출신 관광객들이 EU에서 숙박한 것 가운데 중국인 관광객이 6%를 차지했다고 유로스타트는 밝혔다.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이 EU 관광업계에도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음이 확인된 것이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EU 28개 회원국 가운데서도 영국을 비롯해 4개국에서 주로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광객들이 EU에서 숙박한 것 가운데 31%가 영국이었고, 이탈리아(18%), 프랑스(13%), 독일(10%) 등이 그 뒤를 이어 4개국이 72%를 차지했다.

중국 관광객이 EU 회원국에서 숙박한 비율 [유로스타트 자료 인용]
중국 관광객이 EU 회원국에서 숙박한 비율 [유로스타트 자료 인용]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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