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뉴스 검색어 입력 양식

메르켈, 정부 구성 낙관…마크롱도 독일 야당에 대연정 촉구

송고시간2018-01-20 11:38

이 뉴스 공유하기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본문 글자 크기 조정

파리서 정상회담…"EU개혁 위해선 독일정부 서둘러 구성" 한목소리

공동 기자회견을 연 메르켈 총리(왼쪽)와 마크롱 대통령 [EPA=연합뉴스]
공동 기자회견을 연 메르켈 총리(왼쪽)와 마크롱 대통령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독일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 승인절차를 앞두고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연정 구성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웃 나라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도 메르켈 총리 지원에 나섰다. 유럽연합(EU) 개혁을 위해서는 독일과의 협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연정이 구성돼야 한다는 것이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과 메르켈 총리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예정된 정상회담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EU 개혁과 독일 연정 구성 등과 관련한 질문에 답을 내놨다.

앞서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SPD)은 지난 12일 마라톤회담 끝에 대연정 예비협상 합의문을 마련하고 본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메르켈 '위기탈출'…독일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
메르켈 '위기탈출'…독일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

(베를린 AP=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운데)가 12일(현지시간) 베를린에서 대연정 예비협상을 타결 지은 뒤 마르틴 슐츠 사회민주당 당수(오른쪽), 호르스트 제호퍼 기독사회당 당수 겸 바이에른주(州) 총리와 함께 공동 기자회견에 나서며 미소짓고 있다.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사회민주당은 이날 아침 전날부터 24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 끝에 대연정 예비협상 합의문을 마련하고 본협상에 착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1월 기독민주·기독사회당 연합과 자유민주당, 녹색당 간의 연정 협상 결렬로 집권 후 최대 정치적 위기에 빠졌던 메르켈 총리는 한숨을 돌리게 됐다.
lkm@yna.co.kr

연정 파트너인 사민당은 오는 21일 특별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을 상대로 합의안 승인 여부를 놓고 찬반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러나 애초 대연정 예비협상 자체를 반대해온 사민당 청년조직인 '유소스'가 즉각 합의 결과를 비판하는 등 당내 분위기가 심상치 않아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메르켈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민당의 특별 전당대회에 대한 전망을 묻자 "나는 우리 앞에 놓여있는 길에 대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다. 사민당 전당대회에서 많은 이들이 연정 협상에 대해 열려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메르켈 총리는 이어 "안정적인 독일 정부의 존재는 EU가 개혁 의제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대하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그는 "(EU 개혁이라는) 우리의 야망은 혼자서는 성과를 가져올 수 없다"면서 "독일의 열망이 함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엘리제궁에서 회담을 앞둔 마크롱 대통령(왼쪽)과 메르켈 총리 [EPA=연합뉴스]
엘리제궁에서 회담을 앞둔 마크롱 대통령(왼쪽)과 메르켈 총리 [EPA=연합뉴스]

마크롱 대통령은 취임 이후 영국의 EU 탈퇴, 이른바 브렉시트 후 EU의 개혁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마크롱 대통령이 제시한 EU 개혁 방안에는 수천억 유로의 EU 공동예산 편성, 유로존 재무장관 및 예산담당 장관 설치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다.

독일 사민당은 그동안 EU 개혁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마크롱 대통령은 "메르켈 총리는 유럽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고, 사민당의 대표도 마찬가지다. 연정의 골격 역시 그렇다"며 사민당의 연정 참여를 촉구했다.

그러나 일요일 독일 사민당의 특별 전당대회 결과를 예측해달라는 질문에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pdhis959@yna.co.kr

댓글쓰기
에디터스 픽Editor's Picks

영상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