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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뜨거운' 강남 아파트 경매…송파 장미1차에 74명 몰려

송고시간2018-01-22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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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찰가는 감정가의 168%인 17억1천782만원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법원경매 시장에서도 유독 강남 아파트의 열기는 뜨거운 가운데,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인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 전용면적 141㎡ 매물에 무려 74명의 응찰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법원경매 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 동부지방법원에서 진행된 경매에서 전용면적 141㎡의 장미1차 8동 408호 매물이 ㈜아이엠에이퍼블릭에 낙찰됐다.

낙찰가액은 감정가격 10억4천만원의 168%인 17억1천782만원이었다.

같은 면적의 매물이 최근 17억5천만원에 거래된 바 있어 시세와 비슷한 수준에 낙찰가격이 정해진 것이다.

이번 경매에 몰린 응찰자 수 74명은 2010년 이후 법원경매 시장에서 낙찰된 서울 아파트 매물 가운데 세 번째로 많은 기록이다.

이번보다 응찰자 수가 많았던 사례는 노원구 월계동 삼호4차(85명), 강서구 가양동 가양6단지(76명) 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감정가 10억원 이상 매물에 이 정도 응찰자가 몰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강남 재건축아파트에 대한 높은 수요를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이번 장미아파트 경매는 사업자가 낙찰을 받았는데 개인은 강화된 정부의 대출 규제를 적용받지만 사업자는 여기서 자유로워 부담이 없다"며 "이 때문에 최근 아파트 사업자 낙찰이 꽤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장미1차 아파트는 1979년 1월 완공됐으며 2016년 6월 재건축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설립해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아직 재건축조합을 설립하기 전이어서 거래가 가능하지만 최근 가격이 급등하면서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고 있다.

다만 초과이익환수제를 피하지 못해 향후 재건축 부담금이 부과될 것이라는 점이 시세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송파구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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