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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마우스, 데뷔 90년만에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 올려

송고시간2018-01-23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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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디즈니의 대표 캐릭터 미키마우스의 여자친구인 미니마우스가 무려 90년 만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Hollywood Walk of Fame)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렸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 올린 미니마우스[신화=연합뉴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 올린 미니마우스[신화=연합뉴스]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22일(현지시간) 청동으로 된 미니마우스 명판이 등장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날 전했다.

미니마우스가 1928년 미키마우스와 함께 애니메이션 '스팀보트 윌리'로 데뷔한 지 90년 만이다.

미니마우스는 1978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남자친구의 명판이 새겨질 때 빠졌다. 이후 40년간 70편 이상의 애니메이션에 더 등장하고 나서야 2천627번째 스타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렸다.

밥 이거 월트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기념식에서 미니마우스가 "할리우드에서 진정 인기를 누리며 기념비적인 연기를 펼쳤지만, 미키마우스만 인정을 받았었다"면서 미니마우스를 향해 "이제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당신의 별을 가질 때가 됐다"고 말했다.

빨간 드레스에 흰 점이 박힌 미니마우스의 대표적인 옷차림으로 기념식에 참석한 팝스타 케이티 페리는 "2∼3살때부터 미니마우스의 팬이었다"면서 "미니·미키마우스 캐릭터가 새겨진 기저귀가 나의 첫 기억"이라고 말했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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