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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한파에 서울 동파 신고 '10배 급증'…오늘만 23건

송고시간2018-01-23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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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드라이어로 계량기 녹이는 주민
헤어드라이어로 계량기 녹이는 주민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전국에 최강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1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의 한 아파트에서 주민이 동파로 교체된 수도 계량기를 헤어드라이어로 녹이고 있다. 2018.1.11
yatoya@yna.co.kr

(서울=연합뉴스) 박초롱 기자 = 기습적인 한파가 찾아온 23일 서울에서는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23건의 계량기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동파 신고는 전날 같은 시간(2건)보다 10배 가까이 늘었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이날까지 총 1천193건의 동파 신고가 접수됐다. 80일간 하루 평균 15건의 동파 신고가 있었던 셈이다.

서울의 아침 6시 기온은 -11.5도로, 러시아 모스크바(-10.4도·협정세계시 기준 오전 6시)보다 1도 가까이 더 떨어졌고, 카자흐스탄 알마티(-12.3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서울에는 이날 오후 9시를 기해 2016년 1월 23일 이후 2년 만에 처음으로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서울시는 수도계량기 '동파경계'를 발령한 상황이다.

'동파경계'는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으로 떨어질 때 발령한다. 경계가 발령되면 시민들은 계량기함 보온조치를 하고, 장기간 외출하거나 수돗물을 사용하지 않을 때 욕조·세면대 수도꼭지를 조금씩 틀어 수돗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서울시는 이번 주 내내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므로 수도계량기 보온상태를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보온이 미흡하다면 에어캡·비닐 등 보온재로 계량기함 내부를 채우라고 조언했다. 외부의 찬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외부는 비닐로 넓게 밀폐하는 것이 좋다.

동파가 의심된다면 서울시 다산콜센터(☎120)이나 관할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cho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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