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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거녀가 '외도' 의심하자 흉기 난동…경찰관 등 8명 부상(종합)

송고시간2018-01-2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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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명 통하지 않자 홧김에 범행…경찰, 구속영장 신청 방침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전주=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전북 전주의 한 노래방에서 40대 남성이 흉기를 휘둘러 동거녀와 경찰관 등 모두 8명이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24일 0시 2분께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한 노래방에서 A(46)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동거녀 B(45·여)씨 등 여성 2명과 C 경위 등 경찰관 6명이 다쳤다.

그는 흉기로 B씨 등 2명의 손과 팔 등을 찔렀으나, 이들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날 자신의 외도를 의심한 B씨가 노래방으로 불러들이자 해명하기 위해 찾아갔다.

노래방에는 B씨와 또 다른 여성이 있었고, B씨는 A씨와 이 여성의 관계를 의심했다.

자신의 변명이 통하지 않자 격분한 A씨는 준비한 흉기를 꺼내 범행했다.

출동한 경찰은 A씨를 제압해 현행범으로 체포했으나, C 경위 등 경찰관 6명이 크고 작은 상처를 입었다.

경찰관 일부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상처 봉합 수술을 받았다.

당시 A씨가 두꺼운 외투를 입고 있어 테이저건을 이용한 검거에 실패했고, 경찰은 일시에 A씨를 에워싸 붙잡았다.

몸싸움 도중 다친 A씨도 현재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먼저 동거녀와 통화하다 싸우고 노래방으로 가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큰 상처를 입은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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