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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아베 평창 방문 환영…미래지향적 관계발전 협력"(종합)

송고시간2018-01-24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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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정상회담 장소·일정·주제 실무 논의하라" 지시

靑관계자 "정상회담서 아베가 위안부 입장 말하면 우리도 말할 것"

"10억엔 처리 등 구체사안 논의안해","中 폐막식에 상무위원급 이상 참석예상"

(서울=연합뉴스) 이상헌 박경준 기자 = 청와대는 2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한을 추진하는 데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 정부는 그간 일본 정부와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 문제를 협의해왔으며, 오늘 일본이 방한 의사를 공식 전달해온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계기 방한이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관계발전으로 이어지도록 일본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의사 밝히는 아베 일본 총리
평창올림픽 개회식 참석 의사 밝히는 아베 일본 총리

(도쿄 교도=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4일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및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의사를 밝히고 있다. choinal@yna.co.kr

아베 총리 방한 시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문 대통령은 별도의 정상회담을 평창에서 할지 서울에서 할지 장소 문제와 일정 및 주제 등에 대해 실무적으로 논의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방한할 경우 문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전달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선 "우리는 한일 간 미래지향적인 관계를 고려하면서 과거사는 과거사대로 투트랙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아베 총리가 그 말을 하면 우리도 지난 정부 합의로 위안부 문제가 해결됐다고 볼 수 없다는 일관된 정부의 입장을 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아베 총리가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녀상 철거도 주장할 것이라고 한 데 대해서도 "그러면 우리 역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울러 일본 정부가 화해·치유 재단에 출연한 10억 엔의 처리 문제를 두 정상이 논의할지에 대해서는 "정상들이 그렇게 구체적인 문제를 논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통상 정상회담의 경우 구체적 사항을 논의하지 않는 게 관례"라고 답했다.

아베 "평창개회식 참석…문대통령에 위안부합의 입장 확실히 할 것"
아베 "평창개회식 참석…문대통령에 위안부합의 입장 확실히 할 것"

(도쿄 A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4일 도쿄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사정이 허락하면 평창 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동시에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게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은 이날 도쿄의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 대표단 발대식에서 다케다 쓰네가츠(竹田恒和) 일 올림픽위원장이 대표단에 일본 국기를 전달하는 모습. bulls@yna.co.kr

이 관계자는 "두 정상이 만나는 게 중요하니 대화 진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며 "아베 총리의 올림픽 참석은 한일관계 발전에 도움이 되는 만남으로서 큰 의미가 있고, 어떻게 진전될지 두 분의 대화를 지켜보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여부에 대해선 "중국은 차기 동계올림픽 개최국으로서 개막식보다 폐막식에 의미를 부여할 텐데, 개막식에 상무위원급이 오는 만큼 폐막식에는 그 이상급이 참석할 것으로 보지만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선 현재 리커창 총리의 폐막식 참석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밖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평창올림픽 참석 여부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아직 러시아에서 연락 온 게 없다. 기다려 보자"고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이끄는 고위급 대표단이 방한한다.

honeyb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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