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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N 여행] 강원권: 4년만에 다시 열렸다…5천개 얼음구멍 짜릿한 빙어 손맛

송고시간2018-01-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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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빙어축제' 팡파르 내달 4일까지 열려…국내 최초 산악 트레일 러닝대회 선보여

인제 빙어축제…빙하시대 얼음 천국[연합뉴스 자료 사진]
인제 빙어축제…빙하시대 얼음 천국[연합뉴스 자료 사진]

(강원=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1월 마지막 주말인 27∼28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다가 구름 많은 날씨가 이어지겠다.

살을 에는 듯한 한파가 여전히 이어져 매우 춥겠다.

'원조 겨울축제' 인제 빙어축제가 '대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천국'이라는 주제로 27일 개막한다.

빙어 얼음 낚시터 운영으로 4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빙하시대 얼음 천국으로 변신한 인제 빙어축제장에 호수의 은빛 요정 빙어를 만나러 떠나보자.

◇ 살을 에는 한파 당분간 이어져

토요일인 27일 강원도는 대체로 맑다가 밤부터 구름 많아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과 산지 영하 23∼영하 16도·동해안 영하 10∼영하 7도, 낮 기온은 내륙과 산지 영하 5도∼영하 1도·동해안 2∼4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인 28일은 대륙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가끔 구름 많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내륙과 산지 영하 14도∼영하 9도·동해안 영하 5도∼영하 2도, 낮 기온은 내륙과 산지 영하 5도∼0도·동해안 2∼4도가 예상된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1∼3m, 일요일 1∼2m로 일겠다.

얼음 두께 30㎝…빙어축제 대박 조짐[연합뉴스 자료사진]
얼음 두께 30㎝…빙어축제 대박 조짐[연합뉴스 자료사진]

◇ "원조 겨울축제 납시오"…5천개 얼음 구멍, 은빛 빙어를 낚아라

겨울축제 원조 인제 빙어축제가 화천 산천어축제, 홍천강 인삼송어축제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번 주부터 관광객을 맞는다.

27일 개막하는 '제18회 인제 빙어축제'는 다음 달 4일까지 9일 간 펼쳐진다.

축제 무대는 인제군 남면 부평리 빙어호의 광활한 얼음 벌판이다.

인제 빙어축제의 주제인 '자연이 만든 테마파크(Natural Theme Park)·대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천국'과 부합하는 최적의 무대다.

축제는 개막행사, 빙어 마당, 겨울 마당, 문화·이벤트 행사 등 4개 분야 27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특히 올해는 축제의 백미인 빙어 얼음 낚시터가 2015년 이후 4년 만에 운영돼 강태공의 마음을 유혹한다.

2018 강원도 우수축제에도 선정돼 한층 탄력을 받았다.

빙어호 축제장의 얼음 두께는 평균 30㎝ 이상으로 완전히 꽁꽁 얼었다.

인제군은 이 광활한 얼음 벌판의 가장 안전한 곳을 골라 빙어 얼음 낚시터, 얼음썰매장, 스케이트장, 얼음축구장, 아르고 체험장 등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만들었다.

이번에 처음으로 빙어호에 조성된 빙어 얼음 낚시터는 5만2천500㎡다. 축구장(7천140㎡)의 7배가 넘는 규모다.

5천∼6천여 명이 동시에 입장해 빙어 얼음낚시를 즐길 수 있다.

2.5m 간격의 얼음낚시용 구멍 5천여 개를 뚫어 관광객을 맞이한다.

빙어호에는 이미 소양호 어업계원들이 소양호에서 직접 잡은 10t가량의 빙어가 방류됐다.

방류된 빙어가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빙어 낚시터 주위에는 그물망도 설치했다.

4년 만에 운영되는 빙어 얼음 낚시터의 얼음 구멍 사이로 빙어를 잡아 올리는 짜릿한 손맛은 상상만으로도 강태공들을 즐겁게 한다.

축제 기간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 빙어 얼음낚시 체험은 무료다.

눈과 얼음의 은빛 나라
눈과 얼음의 은빛 나라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축제 준비가 한창인 25일 축제장을찾은 관광객이 눈과 얼음의 은빛 나라를 둘러보고 있다. 2018.1.25

◇ 대자연과 함께하는 놀이 천국…이색 이벤트 풍성

인제 빙어축제 기간 빙어호 일원에서는 2018 스노 레이스 인제, 전국 얼음축구대회, 얼음 썰매대회 눈싸움 대회 등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이색 이벤트도 열린다.

특히 2018 스노 레이스 인제는 국내 최초로 열리는 겨울 산악 트레일 러닝 대회다.

이 대회는 지난해 아름다운 숲에 선정된 원대리 자작나무 숲을 달리는 행사다.

자작나무 숲 입구에서 출발해 13㎞ 구간을 달린다. 잘 닦인 길이 아닌 겨울철 산길을 달리는 이색 대회다.

참가 규모는 120명이며 비경쟁 레이스인 만큼 별도의 시상은 없다.

전국 얼음축구대회도 열린다.

올해 이 대회에는 149개 팀 1천8명이 참가한다. 참가 규모는 지난해보다 21개 팀이 더 늘었다. 총상금은 2천700만원이다.

주말에는 불특정 다수의 축제 관광객이 편을 나눠 집단 눈싸움을 펼치는 눈싸움 대회도 펼쳐진다.

얼음 썰매대회도 매일 한 차례씩 운영된다. 이 대회는 25m 스피드 경기인 개인전과 4인 가족이 100m를 릴레이 하는 이벤트 경기로 운영된다.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한층 풍성해졌다.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막바지 준비 작업이 한창이다[연합뉴스 자료사진]

겨울을 테마로 한 축제답게 눈과 얼음의 은빛 나라, 대형 눈 조각 작품, 얼음 성곽, 얼음 미로 등을 조성했다.

광활한 대자연을 놀이터로 삼아 얼음 봅슬레이, 아이스 범퍼카, 빙어 틀째 잡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하얀 설원 위에 조성된 대형 눈 조각 전시장에 환상적인 조명을 설치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한다.

육상 행사장은 야간에도 개장해 인제 빙어축제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게 했다.

이밖에 자작나무 족욕체험, 크로마키 포토존, 아이스 칵테일 쇼, 빙어 스튜디오 운영, 어죽 나눔 행사 등이 펼쳐진다.

자세한 사항은 인제군 문화재단(☎ 033-460-2082)으로 문의하면 된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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