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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란은행 총재 "브렉시트가 성장률 1%포인트 까먹었다"

송고시간2018-01-2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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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 수장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이 영국 경제성장률을 약 1%포인트 떨어뜨린 것으로 추정했다.

마크 카니 BOE 총재는 26일(현지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라디오와 인터뷰에서 세게 경제 회복이 가속화하는 동안 영국은 단기적으로 "브렉시트 영향"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카니 총재는 "현 시점을 기준으로 보면 경제성장률이 (2016년 6월 치러진) 브렉시트 찬반 국민투표 이전에 BOE가 예상했던 것보다 약 1%포인트 낮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말이면 약 2%포인트 낮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2%포인트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약 400억 파운드(약 60조원)라고 설명했다.

카니 총재는 "유럽과 관계가 깊을수록, 나머지 세계와 관계가 깊을수록 영국 경제에 더 좋다"며 유럽과의 긴밀한 경제관계가 영국 경제에 유리하다는 견해를 다시 확인했다.

한편 이날 영국 통계청은 지난해 4분기 영국 경제가 전분기 대비 0.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전문가들의 전망치(0.4%)를 웃도는 수치다. 지난해 분기별로는 1분기 0.3%, 2분기 0.3%, 3분기 0.4% 등을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체 성장률은 2012년 이래 최저치인 1.8%를 기록했다. 주요 7개국(G7) 중 가장 낮다.

BOE는 지난해 11월 공개한 인플레 보고서에서 2017년 경제성장률을 1.7%로 예상한 바 있다. 올해와 내년 성장률은 각각 1.6%, 1.7% 등으로 예상했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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