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액면분할 소식에 상승 전환(종합)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31일 국채 금리 급등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반등에 나선 형국이다.

이날 오전 9시 59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5.80포인트(0.23%) 오른 2,573.54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10.37포인트(0.40%) 내린 2,557.37로 출발한 뒤 삼성전자의 액면분할 소식에 상승 전환해 2,570선을 회복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4%대의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는 한때 8% 이상 오르며 주당 27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새해 첫 국정연설이 중요하다"며 "인프라 투자와 북한 관련 언급 내용에 따라 시장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천616억원, 1천281억원 매도 우위로 이틀째 동반 매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개인은 1천803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36%), 보험(1.11%), 제조업(0.88%) 등은 오르고 있다.

반면에 비금속광물(-2.80%), 증권(-1.82%), 음식료품(-1.77%), 철강·금속(-1.68%)은 약세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선 삼성전자[005930](4.82%)가 액면분할 소식에 5% 가까이 오르고 있고 SK하이닉스[000660](0.27%), 현대차[005380](0.32%), 삼성물산[028260](3.97%), 삼성생명[032830](1.60%)도 동반 강세다.

반면에 POSCO[005490](-1.19%), LG화학(-1.38%), NAVER[035420](-1.61%),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15%)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61포인트(1.15%) 내린 910.35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10.07포인트(1.09%) 내린 910.89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밀리며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hyunmin623@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1/31 10:07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