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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국민의당 탈당 의원 수용 여부 "당원에게 물어볼 것"

송고시간2018-01-3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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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인터넷 방송 출연…"부울경 바꿔보는 게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당 인터넷 방송 출연…"부울경 바꿔보는 게 지방선거 관전 포인트"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한지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국민의당이 분당한 후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합류하지 않고 탈당하는 의원들의 수용 여부는 당원들의 의사를 물어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대표는 30일 당내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국민의당 탈당 의원들을 받아들이는 문제는) 당 대표인 제가 결정하는 게 아니고, 어려운 숙제는 제가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고 민주당을 사랑하는 당원들에게 물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29
mtkht@yna.co.kr

추 대표는 "(국민의당 탈당 의원들이) '우리 정당의 정체성에 반한다, 물을 흐릴 수 있다, 민주당과 맞지 않는다'고 하면 당원들이 반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추 대표는 또 지방선거에서의 격전지를 꼽아달라는 물음엔 "여전히 수도권일 것"이라며 "서울은 수성해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의 불모지로 꼽히는 PK(부산·경남)과 TK(대구·경북)지역에 대한 얘기를 이어갔다.

추 대표는 "'국민이 우리한테 기대를 걸어주는구나'하고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곳이 부산·울산·경남(부·울·경)이다. 부·울·경을 바꿔보는 것이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일 수 있다"면서 "대구, 경북은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개헌의 쟁점인 권력구조 개편과 관련해선 "적절한 권한 분산은 우리도 구상하고 있다"며 "다만 내각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대통령에게 집중된 권한 분산이 내각제, 이원집정부제,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제, 이렇게 가서는 너무 정쟁화할 것"이라고 추 대표는 밝혔다.

추 대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을 향한 쓴소리도 했다.

그는 "야당은 본질적으로 반대하게 돼있다는 것인데 반대도 논거가 있어야 한다"며 "지금 야당은 논거도, 대안도 없고, 적폐에 대해서 사죄와 반성이 먼저인데 (그런 것이) 전혀 없이 악담과 저주의 수준이다. 구정 전에 또 큰 화재가 날 것이라고 한 것은 야당 대표가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인터뷰 도중 '청와대에 쓴소리를 하고 싶었는데 못한 적이 있느냐'는 한 당원의 질문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중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홀대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를 거론했다.

추 대표는 "(언론이) 국격을 대변하는 우리 대통령에게 혼밥(혼자 먹는 밥)을 드신다든지 회초리를 드는 모습을 보고 민망하고 창피했다"며 "당원들은 '민주당 대변인 놀고 있냐'며 우리끼리 막 질타를 했다. (당시) 당·청 간 소통이 잘 안 돼서 저도 밖(러시아)에 있으면서 아주 답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청와대가 대통령의) 혼밥이든 당에다 정보를 주면서 '이런 내부 사정 있었고 방중 성과는 대단했다'고 정확히 알려줬다면 대변인단도 제대로 대변해줄 수 있었을 텐데 전혀 안 됐다"고 설명했다.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발언하는 추미애 대표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추미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18.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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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ng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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