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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고위관계자 "트럼프 지시는 북한에 최대 압박 가하라는 것"

송고시간2018-02-03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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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등과 간담회…"대북 최대압박은 美정부 전체가 지시받은 사항"

"코피전략 도대체 어디서 나온 말이냐. 우리는 쓴 적 없다"

빅터 차 '낙마'에 "후보 선택되고 안되고에는 많은 요인 관련돼 있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트럼프 정부의 대북정책은 '최대의 압박' 작전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최근 언론에 연일 보도된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 즉 '코피전략'(bloody nose)에는 금시초문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 고위관계자는 이날 백악관에서 연합뉴스를 비롯한 일부 한국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라는 것"이라며 "그것이 현 정부 전체가 지시받은 사항이며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주한미국대사 내정자였던 빅터 차 조지타운대 교수의 갑작스러운 낙마 소식이 알려지고, 미국이 북한에 대해 코피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부각된 직후 이뤄진 것이다.

이 고위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제한적 선제타격' 가능성에 대해선 즉답하진 않았으나, "코피전략이라는 말은 백악관과 행정부 어디에서도 사용하지 않는 말"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빅터 차 교수가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코피전략'에 대한 이견 탓에 낙마한 것으로 보도됐는데.

▲ 코피전략이라는 말은 백악관과 행정부 어디에서도 쓰지 않는다. 최근 몇 주간 언론이 코피전략에 관해 얘기한 것에 매우 난처하다. 우리는 오늘 아침만 해도 도대체 이 코피전략이란 말이 어디서 나온 것이냐는 이야기를 했다. 왜냐하면 우리는 한 번도 그 말을 쓴 적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쓴 적이 없다.

-- 군사적 대북 옵션 가능성이 계속 거론되고 있다.

▲ 트럼프 대통령은 몇 달 전부터 지금까지 같은 지시를 내리고 있다. 그것은 군사적 옵션, 비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북한 위협에 대처하는 여러 옵션을 알아보라는 것이다.

NSC의 경우, 각 옵션에 대해 최대한 많은 준비를 해서 대통령이 잘 알고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여러 기관이 협력해 모든 옵션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대통령이 이를 잘 인지하도록 하게 하는 것이 임무다.

-- 제한적 대북 선제타격도 옵션에 들어있나.

▲ 대통령에게 제시한 옵션을 자세하게 얘기하고 싶지 않다. 왜냐하면 대통령의 지시는 북한에 최대의 압박을 가하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현 정부 전체가 지시받은 사항이고 전 세계가 동참하고 있는 방식이다.

--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선제타격 방식을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는가.

▲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이야기하는 부분을 주목해 달라. 그는 국정연설에서 어떤 정책을 생각하고 있는지 이야기했다. 그게 이 정부의 정책이고, 그 정책이 어떻게 바뀔지는 여러분이 추측할 필요는 없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최대의 대북 압박 지속과 북한 인권 문제를 지적했다.)

-- 빅터 차 교수의 낙마를 한국 정부가 사전에 전해 듣지 못했는데, 그것이 동맹국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하는가.

▲ 현재 사람들이 생각하는, 정책과 관련한 견해 차이로 그렇게 됐다는 말은 100% 틀린 것이다. 오늘 현재까지 그 자리에 그 누구도 공식적으로 임명된 사람은 없다. 우리는 그 자리를 채우려고 노력 중이다. 어떤 후보자가 선택되고 안 되고에는 많은 요인이 관련돼 있다. 차 교수의 경우, 정책이 문제가 아니었다. 나는 빅터 차의 큰 팬이다.

k02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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