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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오노 할리우드 액션·빅토르 안'…쇼트트랙 기억남는 순간들

송고시간2018-02-0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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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실격된 김동성(왼쪽)과 우승한 안톤 오노(오른쪽)[연합뉴스 자료사진]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에서 실격된 김동성(왼쪽)과 우승한 안톤 오노(오른쪽)[연합뉴스 자료사진]

(평창=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한국은 동계올림픽에서 가져온 전체 26개 금메달 중 21개가 쇼트트랙에서 나왔을 만큼 쇼트트랙과 인연이 깊다.

6일 AP통신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쇼트트랙의 역사 및 눈여겨봐야 할 부분을 정리한 기사에도 한국에 관한 이야기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동계스포츠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올림픽 쇼트트랙 1,500m 결승전을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미국에 가장 많은 동계올림픽 메달을 안긴 안톤 오노는 이 경기 때 한국 김동성의 옆에서 '할리우드 액션'을 펼쳐 김동성의 실격을 이끌어냈다.

오노가 금메달을 목에 걸자 분노한 우리 국민은 미국 올림픽위원회에 항의 이메일을 퍼부었다.

분노가 가라앉지 않고 오노에 대한 살해 협박이 이어지자 미국 대표팀은 결국 2003년 한국에서 열린 쇼트트랙 월드컵에 불참했다.

선수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오노는 평창 올림픽 해설을 위해 강릉을 찾는다.

동계올림픽 최다 타이인 8개 메달을 목에 건 빅토르 안(한국명 안현수)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불허로 올해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다.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을 조사해 온 IOC는 구체적인 이유를 언급하지 않고 빅토르 안을 평창 올림픽 출전 가능자 명단에 올리지 않았다.

빅토르 안은 자신이 그동안 반도핑 규정을 철저히 준수했다며 출전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를 알려달라는 공개서한을 IOC에 보내기도 했다.

올해 올림픽에서도 한국은 대부분 종목 금메달 1순위로 꼽힌다.

남자 500m, 1,000m, 1,500m에서 한국은 중국, 캐나다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네덜란드의 신키 크네트와 헝가리의 류 샤오린 샨도르도 눈여겨 볼만한 상대다.

여자 중에서는 최민정과 심석희가 강력한 우승 후보고, 캐나다 베테랑 마리앤 생젤라 등이 변수다.

여자 3,000m 계주에서는 한국이 중국과 금메달을 두고 경쟁한다.

남자 5,000m의 경우 중국이 한국에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이밖에 마메 바이니(18)가 흑인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미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승선해 화제가 됐다.

남자 선수를 포함하면 두 번째 흑인 스케이팅 대표로, 몇 주 후 에린 잭슨 또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로 미국 대표팀에 합류했다.

훈련하는 심석희[연합뉴스 자료사진]

훈련하는 심석희[연합뉴스 자료사진]

kamj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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