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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연임 시사…'능력 신뢰'"

송고시간2018-02-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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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김정선 특파원 = 4월 임기 만료 예정인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 총재에 대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연임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요미우리신문이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열린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에 대해 "수완을 신뢰하고 있다"며 "2%의 물가안정 목표를 향해 착실히 진행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요미우리는 이를 "아베 총리가 구로다 총재의 연임을 시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아베 총리는 구로다 총재가 그간 진행한 금융완화 정책에 대해 "시장의 공기를 바꾸는 힘이 됐다"고 말했다.

2013년 3월 취임한 구로다 총재는 같은 해 4월 2%의 물가상승률을 목표로 내걸고 양적·질적 금융완화 정책을 도입했으며 2016년 1월 마이너스 금리정책을 채택하며 아베노믹스(아베 총리의 경제정책)의 지지대 역할을 해 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물가상승률은 0.9%에 그쳐 금융완화 정책 기조의 유지가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구로다 총재의 연임설은 이전에도 제기된 적이 있지만, 그가 73세의 고령이라는 점이 한계로 제기돼 왔다.

일본 정부는 구로다 총재와 3월에 임기가 끝나는 부총재 후임 인사 동의안을 이달 내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구로다 일본은행 총재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j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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