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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준금리 11차례 연속 인하…7%→6.75%로 내려

송고시간2018-02-0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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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기준금리 제도 도입 이래 최저치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 브라질 중앙은행은 7일(현지시간) 기준금리(Selic)를 7.0%에서 0.25%포인트 내린 6.75%로 결정했다.

중앙은행은 전날부터 이틀간 열린 올해 첫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의 이날 결정에 따라 기준금리는 1996년 도입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7.0% 아래로 내려간 것도 처음이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은 지난 2016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이번까지 11차례 연속으로 인하했다.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브라질 중앙은행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 [브라질 일간지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

기준금리 연속 인하는 물가상승률이 1990년대 후반 이래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는 상황을 배경으로 이뤄졌다.

지난해 공식 물가상승률은 2.95%로 집계돼 사상 처음으로 정부의 억제 목표치를 밑돌았다.

2016년 물가상승률(6.29%)과 비교하면 3.34%포인트 낮고,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브라질은 1990년대 '하이퍼 인플레' 사태를 겪고 나서 1999년부터 물가 억제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현재는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다. 물가상승률을 3∼6% 범위에서 관리하겠다는 의미다.

앞서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도 기준금리 인하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란 고우지파인 중앙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가 내수소비 확대 효과를 내면서 경제회복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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