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중앙은행, 기준금리 연 7.5%로 0.25% 포인트 인하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중앙은행이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7.5%로 0.25% 포인트 인하했다.

중앙은행은 이날 정기이사회 뒤 보도문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연 인플레율이 지속해서 낮은 수준에 머물고 있고 인플레 기대도 점차 낮아지고 있다"면서 "올해 연 인플레율이 4%를 상회할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다.

중앙은행은 "이런 상황에서 은행은 계속해 기준금리를 낮추고 올해에 다소 엄격한 통화·신용 정책에서 중립적 정책으로의 이행을 마무리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번 기준금리 인하 결정과 뒤이은 금리 인하 가능성은 통화·신용 정책의 추가적 완화를 촉진해 내수 성장을 떠받치면서 연 인플레율이 4%에 근접하게 하는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은 지난해 12월 중순 기준금리를 연 7.75%로 0.5% 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기준금리를 결정할 차기 중앙은행 정기이사회는 3월 23일로 예정돼 있다.

cjyou@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18/02/09 23:49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