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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여진에 관광경기 '움찔'…설 앞두고 죽도시장만 문전성시

송고시간2018-02-1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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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강한 여진으로 최근 대게와 과메기 철을 맞아 되살아나던 관광경기가 위축할까 업계가 우려하고 있다.

겨울 해풍에 말리는 과메기
겨울 해풍에 말리는 과메기

12일 포항시에 따르면 규모 4.6 지진이 일어난 지난 11일 죽도시장을 뺀 대부분 관광지에는 방문객이 줄었다.

이날 호미곶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 10곳 전체 방문객 수는 4만5천900여명으로 일주일 전 4만3천500여명보다 다소 늘었다.

그러나 이는 설 대목을 맞아 죽도시장을 찾은 이들이 5천여명가량 늘었기 때문이다.

과메기 철을 맞아 관광객이 몰리던 구룡포 일대 방문객 감소는 두드러졌다.

일주일 전만 해도 구룡포 일본인 가옥거리 관광객은 1천600여명, 과메기 문화관 관광객은 1천300여명이었으나 11일에는 각각 절반 정도 수준에 그쳤다.

구룡포 일대에는 여진과 최근 극심한 한파가 있기 전에는 주말 하루 수천명이 다녀갔다.

구룡포 외에도 지진 피해를 본 보경사, 오어사, 덕실마을 등 관광객도 일주일 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

포항시 관계자는 "여진 영향이 적지 않은 데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추운 날씨도 한몫해 관광객이 부쩍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구룡포 과메기사업 협동조합 관계자는 "과메기 철이 이제 막바지에 이르긴 했으나 여진이 발생한 주말에 유독 방문객이 적었다"고 밝혔다.

포항에서는 작년 11월 15일 규모 5.4 지진이 일어난 뒤 주요 관광지 방문객이 급감해 포항시 등이 상권 활성화에 적극 나서기도 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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